지난주, 애플의 팬들이 흥미로워할 소식이 한가지 전해졌다. 애플이 기존 '아이폰4'의 하드웨어 대부분을 다시 채용하고, 전반적인 크기를 30% 가량 줄여 가격을 대폭 낮춘 소형 '아이폰'을 출시할 것이란 소식이 바로 그것.
소문은 이렇듯 괜찮은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원가절감을 이룬 '미니 아이폰'이 200달러 안팎의 가격으로 판매될 것이라 전했다. 거세지는 저가형 안드로이드폰의 역습에 프리미엄급의 '아이폰4', 그리고 새로 출시될 '아이폰5'로만 상대할 수 없다는 전략적인 해석도 '미니 아이폰'의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싣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누리꾼들 역시 그 가능성 여부에 대한 진위 논란을 벌인 바 있는데,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에 따르면 이 '미니 아이폰'의 존재는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몇몇 신뢰할 만한 소스를 인용, 애플이 '미니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 기기를 직접 목격한 것으로 알려진 사람은 크기가 '아이폰4'의 절반 정도이며, 가격 역시 이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코드명은 'N97' 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사실을 확인한 소스는 애플이 추가적으로 'MobileMe' 서비스를 무료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MobileMe'는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로, 메일, 캘린더, 갤러리, i디스크, 아이폰 찾기, 연락처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아이폰과 연동해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현재 이 방대한 서비스를 모두 이용하는 경우 연간 10만 원 이상의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
작은 스크린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전면 전체를 터치 스크린에 할애하고, 모서리가 얇을 것으로 보이며, 추가 음성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부족한 점을 극복할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음성 기반의 내비게이션 지원이 대표적 사례.
과연 언제 이 제품이 등장할까? 아직은 아무 것도 구체화된 바 없지만, 안드로이드 진영의 보급형 스마트폰이 속속 공개되고 있고, '아이폰5'의 공개 시점이 다가오고 있음을 감안하면 이 제품이 등장할 시점도 가까운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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