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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오마이뉴스 독자, 시민기자,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

오늘(2월22일)은 오마이뉴스의 11번째 생일입니다. 여러분 덕분에 2000년 봄에 세상에 태어난 오마이뉴스가 무럭무럭 자라 이제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습니다.

봄이 오고 있습니다. 유독 추웠던 겨울 끝에 찾아오는 봄인지라 따스한 햇볕이 참 반갑습니다.

개념있고 매력있는 단어 '진보'

봄은 진보진영에도 찾아오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진보집권플랜>의 출간을 기념하여 강연회와 북콘서트를 하느라 지방 이곳저곳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때마다 신선한 충격을 받고 있습니다. 20대, 30대 젊은이들이 우리 사회를 스스로 바꿔보겠다면서 앞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40대, 50대도 다시 한번 불꽃을 태우겠다고 벼르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을 타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진보개혁 세력이 서서히 신명을 회복해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서 희망을 이야기합니다. 이제 진보는 실패의 추억을 간직한 상처투성이가 아닌, 개념있고 매력있는 단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열한살이 된 오마이뉴스는 2011년에도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이들에게 '신명의 광장'이 되고자 합니다. 그들이 더 이상 낙담하지 않고, 화려한 부활의 꽃을 피울 수 있도록 판을 마련해주는 '희망의 광장'이 되고자 합니다.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기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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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민단체 1공동기획으로 시민사회의 꿈과 대안을 전파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오마이뉴스는 시민사회와 더욱 굳건히 연대하고,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배우면서 대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도한 '시민단체 기자회원'과의 공동기획을 올해는 더욱 발전시켜 시민사회의 꿈과 대안이 국민 대중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1시민단체 1공동기획을 실현하겠습니다.

그리고 시민사회와 가칭 '신인 정치인오디션', '진보집권 드림팀놀이' '진보개혁 지방자치단체 인사들 평가' 등을 함께 하면서 슈퍼스타K처럼 '흙속의 진주'들이 기존 정치판을 갈아엎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마당을 마련하겠습니다.

'평생학습의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시민의 힘을 믿는 오마이뉴스는 시민과 함께 공부하는 '평생학습의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 매주 목요일의 10만인클럽 특강, 매주 수요일의 교양특강과 오마이스쿨에서의 글쓰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상암동 본사 사무실과 강화도 오마이스쿨에서 약 1만 명의 시민이 함께 공부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행동하는 양심, 깨어있는 시민이 우리사회를 발전시키는 핵심세력이라 믿고 그들의 서포터스가 되겠습니다. 오마이뉴스는 특히 시민사회의 힘은 마을공동체를 비롯한 다양한 공동체가 제대로 형성되었을 때 더욱 튼튼해질 수 있다고 믿고 올해 안에 그 공동체운동에 적극 동참해 보고자 합니다.

대중문화 전문매체 오마이스타(가칭)를 창간합니다

2011년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제도를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하는 또 하나의 실험을 하고자 합니다. 상반기중에 대중문화 전문매체 오마이스타(가칭)를 창간합니다. 오마이뉴스가 지난 11년간 구축해온 시민참여저널리즘의 노하우를 대중문화 분야에도 적용하고자 합니다.
'시민기자와 상근기자의 환상적인 결합'을 대중문화 분야에서도 시도하는 것입니다.

이제 연예뉴스에서도 저널리즘의 기본을 지키는,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품격 있으면서도 재미있는, 제대로 된 매체가 등장할 것입니다.

이는 그동안 정치사회 영역 중심이던 오마이뉴스가 콘텐츠의 영역을 확장하는 의미도 있지만 10대, 20대 등 젊은 독자층과 악수하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들이 시민기자로 참여하여 기사를 쓰면서 더 이상 구경꾼이 아닌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시민'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조중동 종편시대를 맞이하여 그들이 쏟아낼 방송연예 콘텐츠들을 감시하는 미디어 비평지의 역할도 제대로 할 것입니다.

MB정부 들어 첫 흑자... 회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지난해에 이명박 정부 들어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누계로 1만명에 가까운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이 도와주시고, 교육사업, 출판사업 등이 선전하면서 이룩한 성과입니다. 광고주들이 정권의 눈치를 보느라 오마이뉴스에 광고하는 것을 주저하는 상황에서 여러분이 오마이뉴스를 지켜주신 덕분입니다. 독자 여러분, 시민기자 여러분, 10만인클럽 회원 여러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오마이뉴스는 올해에도 교육사업과 출판사업을 더욱 발전시키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10만인클럽 회원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10만인클럽 특강을 매주 목요일에 하고, 10만인클럽 회원들에게 월1만 원이 아깝지 않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마음은 있었지만 아직 가입하지 않은 분들은 지금 동참해주시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매주 목요일 밤을 10만인클럽 여러분과 함께 하기 위해 늘 비워두겠습니다

10만인클럽 가입하기

오마이뉴스는 올해에도 멈추지 않겠습니다. 오마이뉴스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창의적 실험을 계속 하겠습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과 늘 어깨동무하겠습니다. 신명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창간 11주년을 맞이하며, 2011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대표이사 겸 대표기자 오연호


태그:#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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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myNews 대표기자 & 대표이사. 2000년 2월22일 오마이뉴스 창간. 1988년 1월 월간 <말>에서 기자활동 시작.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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