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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마장면에 소재한 마장농협에 재직중인 오홍재 상임이사가 3년간의 고난과 고통을 감래하며 주경야독 한 끝에 박사학위를 취득해, 주위로부터 귀감이 되고 있다.

 

이천시 부발초등학교(27회 졸업)와 서울통신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3년 5월부터 농협과 인연을 맺고, 지금까지 38년간을 오로지 농업발전과 농민의 소득 향상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오홍재 상임이사는 지난 2007년 상지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데 이어, 지난 18일 상지대학교 대학원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오홍재 상임이사가 박사 학위를 받은 논문은 120페이지 분량의 '금융기관 종사자의 혁신적 업무행동 결정요인에 관한 연구'로, 3년 전부터 휴일과 주말을 이용해 정보와 자료를 수집, 하루에 4~5시간 정도 수면을 취하면서 논문을 준비했다는 것.

 

오 상임이사는 논문에서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가하는 현대 경영환경의 급격한 변화속에 글로벌화와 지식정보사회의 영향으로 기업간 무한경쟁 속에서는 지속적이고, 창조적인 혁신만이 조직의 장기적 생존과 성장을 가능하게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같은 불확실성과 복잡성이 증가하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꾸준한 연구로 상지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오 상임이사의 노력과 배움에 대한 철학은 마장농협뿐만 아니라 전국의 농협과 임직원 모두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논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과 소감에 대해 오 상임이사는 "학문은 문헌 연구를 통해 학설을 만들어 내는 일로, 그동안 농협에서 근무하면서 실무경험과 경영에 대한 경험은 쌓았으나 자료수집을 통해 학문으로 학설을 만들어 내는 일이 어려웠다"며 "하지만 1.5톤 정도의 책을 읽고 자료를 수집하고, 또 농협에 근무하면서 개혁과 혁신에 대해 문제의식을 가졌던 것이 학설을 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어 보람과 만족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오홍재 박사 "남은 인생은 후학을 가르치는데 매진하겠다"

 

오 상임이사는 신둔농협과 대월농협 상무, 이천농협, 장호원농협 전무, 호법농협 전무에 이어 지난 2004년 2월 마장농협에 부임하여 현재까지 38년간을 농협에 근무하면서 어려운 경영환경을 타파하기 위한 연구와 경영쇄신으로 농협의 전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주력했다.

 

이로 인해 마장농협은 농협중앙회에서 수여하는 클린뱅크 인증서를 7년 연속 수상하여 건전한 금융기관으로 성장함은 물론, 전국농협을 대상으로 하는 종합업적평가에서도 7년 연속 그룹 우수상을 수상하는 우수한 경영실력을 마음껏 발휘했다.

 

"후학을 가르치는데 매진하겠다"는 오 상임이사는 현재 이천YMCA 이사장으로 지난해부터 상지대학교에서 전공 필수과목으로 인간관계와 중소기업경영론, 경영학 등 2개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한편, 오 상임이사는 '주 5일 근무제가 구성원의 태도 및 행동에 미치는 영향'이란 주제로 논문을 펴내 2007년에는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으며, 1995년에는 '글모음', 2006년에는 '고향머슴의 삶 이야기'라는 책을 펴낸데 이어 3월중에는 자신의 세 번째 저서인 '소통1번지'를 출판 할 계획이다.


태그:#이천, #마장농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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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3년부터 지역신문 기자로 활동하면서 투철한 언론관으로 직업에 대해선 자부심과 긍지를 느기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정론직필 통해 바르고 깨끗한 사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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