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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두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김태호(49) 전 경상남도지사가 오는 3월초 귀국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끈다. 김 전 지사는 6개월 과정으로 중국 북경대학에 유학 중인데, 당초 계획했던 기간보다 앞서 귀국하는 것이다.

김 전 지사는 이번에 귀국해 김해 지역을 돌며 여론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저녁 <오마이뉴스> 기자를 만난 안상근 가야대학교 부총장은 "김 전 지사는 3월초 귀국할 예정이다. 아들이 곧 군대 입대한다. 귀국해서 고향인 거창으로 가서 아들을 비롯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
 김태호 전 국무총리 후보자.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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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부총장은 김태호 전 지사 재직시 경상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고, 김 전 지사가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됐을 때 국무총리실 사무차장을 지냈다. 안 부총장은 김해 장유에 거처를 두고 있다.

김 전 지사는 귀국해 거창에서 2~3일 정도 지낸 뒤 김해를 찾아 주민 여론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다. 안상근 부총장은 "김 전 지사는 열흘 정도 시간을 두고 김해지역 각계각층의 여론을 수렴한 뒤 출마 여부를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무실과 관련해, 안상근 부총장은 "아직 사무실을 내지는 않았는데, 둔다면 인구가 많은 장유나 내외동에 두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상근 부총장은 "김 전 지사의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면서 "야권연대를 할 경우 한나라당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한나라당이 어려운 속에 당을 도와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6명의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은 김태호 전 지사의 '낙하산 공천'에 반대하고 있다. 안상근 부총장은 "예비후보들은 김 전 지사가 출마하면 판이 커진다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해선관위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12명이다. 한나라당에서는 길태근(55) 전 김영삼 대통령비서실 정무행정관, 김성규(45) 김해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수석부회장, 김혜진(60) 전 대한체육회 감사, 황석근(48) 교육학박사, 신용형(46) 전 이명박 대통령실 행정관, 임용택(53) 전 김해시의회의장이 예비후보로 공천 신청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곽진업(65) 전 국세청 차장과 박영진(54)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김윤현(60) 온누리청소년수련원장이 나섰고, 민주노동당 김근태(46) 김해진보정치연구소장, 국민참여당 이봉수(54) 경남도당위원장이 뛰고 있다. 친박연합 박주천(50) 한국공동주택연구소장도 예비후보 등록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여론조사와 당원조사를 거쳐 오는 3월 10일 안으로 1명으로 후보를 압축한다. 진보신당에서는 이영철 경남도당 부위원장이 출마 준비 중이다. 3월 중순부터 민주당·민주노동당·진보신당·국민참여당 경남도당은 후보 단일화 논의를 본격적으로 벌일 예정이다.


태그:#김태호 전 경남지사, #4.27 김해을 보궐선거, #한나라당, #야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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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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