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적이고 합리적인 노동조합을 만들겠다."
조대근 한국언론진흥재단 노조위원장 취임 및 2대 집행부 출범식이 7일 오후 5시 언론진흥재단 12층 대강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사를 한 조대근 노조위원장은 "위원장 취임이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조중동 보도채널 등 미디어 생태환경의 변화를 볼 때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면서 "노조가 외부 미디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한 목소리를 낼 때 노조의 발전과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면서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조합원의 복지증진과 권익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조합운영 방안으로 ▲조합원의 단결과 단합 ▲말없는 다수 조합원 대변 ▲민주적이고 합리적 노조 운영 ▲열심히 일하는 조합원 대접 ▲경영진의 감시와 견제 등을 내놨다.
축사를 한 이성준 한국언론진흥재단 이사장은 "62년 설립한 신문회관이 프레스센터, 언론재단 등으로 통폐합 되는 곡절이 있었다"면서 "이제 언론진흥재단은 준정부기관으로서 참주인은 국민이다.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된 만큼 노조도 건강하게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강택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언론은 공공재이고 공공성을 지향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언론사업을 하고 있는 언론재단노조와 함께 할일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장균 한국기자협회장은 "조 위원장은 조합원 시절에도 남북교류사업에 끝없는 열정을 갖고 우직하게 일을 한 사람"이라면서 "국민세금으로 운영하는 진흥재단과 함께 새롭게 발전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노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각계 인사와 조합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취임 및 출범식에서 2대 집행부 임원 소개에 이어 간단한 뒤풀이가 있었다.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 노조는 전국언론노조에 탈퇴한 상태였지만, 지금까지 조합원 중에 조대근 노조위원장이 유일하게 언론노조 신분을 유지하고 있었다. 조 위원장 당선으로 언론진흥재단노조가 산별노조인 전국언론노조 가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조 노조위원장의 임기는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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