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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일 오후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상백리 79번지 축산단지에 살처분으로 형성된 매몰지(빨간색 원)가 남한강 상수원과 연결된 하천 인근에 조성돼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오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3일 오후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상백리 79번지 축산단지에 살처분으로 형성된 매몰지(빨간색 원)가 남한강 상수원과 연결된 하천 인근에 조성돼 침출수 유출로 인한 2차 오염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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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 가축매몰지 388곳에 대한 정부 합동조사 결과, 25곳이 정비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1차 정부합동조사(8개 시군 121개 매몰지)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2차 합동조사결과(예산군과 당진군 139곳 대상지) 모두 25곳의 가축매물지가 보강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 합동조사에서는 천안 5곳, 아산 4곳이 보강대상으로 지적됐으며, 2차 합동조사에서는 예산 4곳, 당진 12곳이 보강대상으로 꼽혔다. 이중 분류된 총 25곳 중 9곳은 보강공사 진행 중에 있고 10곳은 설계완료 단계에 있다. 보강공사내역은 옹벽설치, 차수벽 설치, 수로관설치 등으로 소요 예산은 약 13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임춘군 교육의원 "학교보건법에 금지된 학교 바로 옆 돼지사체 매몰 경위는?"

이와 관련 임춘근 교육의원은 8일 오전 충남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를 통해 "충남도내 구제역 발생으로 인한 소·돼지 살처분 매몰두수는 40만 마리에 이른다"며 "자체분석결과 전염병예방법에서 정한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주먹구구식으로 매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임 의원은 "매몰지 면적을 보면 돼지 1마리당 평균적으로 0.17㎥에 대량 매몰 처분함으로써 침출수와 환경오염을 가중시켰다"며 "매몰 면적이 돼지 한 마리당 0.05㎥에서 6.86㎥까지 차이가 나는가 하면, 같은 매몰면적에 지역에 따라 1000마리 이상을 더 매몰 처분한 곳도 있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도지사에게 "지하수를 먹고 있는 학교 바로 옆에 돼지를 매몰하여 원성을 사고 있는 곳도 있다"며 "학교보건법에 제6조에 의하면 가축사체처리장은 '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내에 들어설 수 없도록 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정화구역 내의 축사시설이 설치된 과정과 가축을 매몰한 경위를 설명하고 대책을 말해 달라"고 촉구했다.


#구제역#침출수#충남도#임춘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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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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