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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가로 대피한 할머니들 11일 오후 강진이 발생한 일본 도쿄에서 할머니들이 지진을 피해 담요를 덮어쓰고 길가에 앉아 있다.
길가로 대피한 할머니들11일 오후 강진이 발생한 일본 도쿄에서 할머니들이 지진을 피해 담요를 덮어쓰고 길가에 앉아 있다. ⓒ 연합뉴스

"어제 같으면 10분에 한번씩 여진이 왔었는데, 오늘은 1시간에 한번 정도만 오네요. 여전히 무섭지만 그래도 좀 낫네요."

 

사상 초유의 대지진이 일어난지 하루가 지나고 도쿄 시민들은 평온을 되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오늘 밤에도 도쿄 해변에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박철현 오마이뉴스 통신원은 "여진이 잦아든 건 수시로 일어나는 진도 2-3도의 여진을 사람들이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 통신원은 "사무실이 있는 도쿄 아사쿠사는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유명한 관광지인데 오늘 거의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슈퍼에 가면 생수가 다 떨어졌더라"며 지금은 괜찮지만, 만약 수도가 끊기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 불안해했다. 빵 등 생필품도 바닥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오는 13일부터는 하루 세 시간씩 도쿄 전역에 강제정전을 실시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일본 대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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