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같으면 10분에 한번씩 여진이 왔었는데, 오늘은 1시간에 한번 정도만 오네요. 여전히 무섭지만 그래도 좀 낫네요."
사상 초유의 대지진이 일어난지 하루가 지나고 도쿄 시민들은 평온을 되찾는 모습이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수는 없다. 오늘 밤에도 도쿄 해변에 쓰나미가 올 수 있다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었다.
박철현 오마이뉴스 통신원은 "여진이 잦아든 건 수시로 일어나는 진도 2-3도의 여진을 사람들이 거의 느끼지 못하기 때문인 듯 하다"며 아직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박 통신원은 "사무실이 있는 도쿄 아사쿠사는 외국인들도 많이 오는 유명한 관광지인데 오늘 거의 사람을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슈퍼에 가면 생수가 다 떨어졌더라"며 지금은 괜찮지만, 만약 수도가 끊기기라도 하면 어떻게 하냐고 불안해했다. 빵 등 생필품도 바닥난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또 "오는 13일부터는 하루 세 시간씩 도쿄 전역에 강제정전을 실시한다"는 정부 발표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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