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 보문산 자락에서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말똥가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중구청은 중구 어남동 인근 보문산 산자락에서 지난 29일 말똥가리 2마리를 촬영했다고 30일 밝혔다.
말똥가리(학명 Buteo buteo)는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한국에서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날개길이 35~41cm, 꽁지길이 19~23cm이다. 수리과에 속하며 몸빛은 전체적으로 갈색 계통이며 눈동자 역시 갈색이다. 5~6월에 두세 개의 알을 낳으며, 알은 푸른색 바탕에 큰 적갈색 얼룩무늬가 있다.
중구청 관계자는 "중구는 1970~1980년대 대전의 사회·문화·경제 등 전반을 이끌었던 중심"이라며 "겨울철새지만 멸종위기 종인 말똥가리 서식이 확인됨에 따라 보문산과 유등천 등이 천혜의 자연환경이자 청정지역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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