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2시, 강원 춘천시 온의동 춘천정당사무소에서 손학규 민주당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경선관리위원회(위원장 오제세)는 4.27 강원지사 후보로 최 후보가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최문순 후보는 조일현, 이화영 예비후보와 함께 당원 3만6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수조사(50%)와 일반 국민 3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50%)에서 최문순 예비후보 55.8%, 조일현 예비후보 29.0%, 이화영 예비후보 15.2%로, 1위 지지를 얻어 강원도지사 후보로 확정되었다. 

이에 따라 최문순 후보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실시되는 이번 4.27 보궐선거에서 오는 4월 4일 선정되는 한나라당 후보와 겨루게 됐으며, 현재 엄기영 전 MBC 사장과의 빅매치 성사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은 원주. 춘천, 강릉에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고 2차례 TV토론회를 갖는 등 후보의 자질과 경쟁력을 검증하는 작업을 벌인 후 여론조사를 통해 최종 후보를 확정했다.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강원도가 야당 완승의 견인차가 되겠습니다"는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후보 수락 연설에서 "과분한 결정에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강원도민들에게 한없는 존경을 표합니다. 강원도의 자존심을 지키라는 도민들의 명령을 한 치도 흐트러짐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며 "진정한 승자이신 조일현, 이화영 두 분께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경선을 통해 나타난 강원도민들과 당원들의 명령, 가슴에 새기고 있다"며 "이광재를 찾아와라. 강원도민들의 자존심을 보여 줘라. 강원도민들의 선거 주권을 회복해라. 앞으로 누구도 강원도를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해라. 강원도를 잘 살게 해라"는 강원도민의 목표를 위해 "연대를 이뤄나가겠"고, "지역의 가치를 알려 내겠"으며 "좋은 정책을 잘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춘천고와 강원대를 졸업한 뒤 1984년 MBC 기자로 입사, MBC노조위원장,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을 거쳐, 2005년 MBC 사장이 됐으며, 2008년 총선 때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의원이 되어 문방위 활동을 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 후보는 '최문순의 다섯 가지 약속'에서 "동해안 지역을 "평화의 동해, 번영의 출발점 동해"로 만들겠다" "세계로 뻗어가는 문화강원"을 만들겠다" "원주 4각 발전전략 추진으로 '헬시 원주(Healthy Won-ju)' 건설로 대구-오성 첨복단지보다 한 발 먼저 나아가겠다" "교육비·노후·장애 걱정 없는 "행복 2배 강원도"를 만들겠다" "소득 두 배 강원, '강원플라자'가 만든다"는 5대 공약을 약속했다.

다음은 최문순 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수락 연설 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