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후보인 김태호 전 경상남도지사가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 후보는 13일 오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묘역을 참배했다. 김 후보는 헌화·분향한 뒤, 묘소 앞에서 큰절을 두 번했다. 그는 나오면서 고 노무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씨 집에 들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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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13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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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의 봉하마을 방문은 언론에도 알리지 않고 갑자기 이루어졌다. 김 후보 측은 (재)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에게 사전에 전화로 연락해 묘역 참배를 알렸다.

김 후보가 봉하마을에 도착했을 때 김경수 사무국장이 나와 안내를 했다. 김경수 사무국장은 이날 오후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사전에 연락이 왔다"면서 "특별한 말은 없었고 참배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오늘 아침에 갑자기 후보께서 묘역 참배를 하자고 해서 봉하마을에 연락했다"면서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되는데,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먼저 참배하는 게 도리일 것 같아서 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생전에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후보가 경남지사 재직 시절 관계가 좋았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을 잘 이어받고, 선거를 잘 치르고, 김해 발전에 도움을 주셨으면 하는 생각에 참배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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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13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은 김태호 후보가 봉하재단 김경수 사무국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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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후보는 중국 유학하다 지난 3월 5일 귀국하면서 <오마이뉴스>와 가진 인터뷰 때 "고 노무현 대통령도 살아생전 통합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겼다. 어려운 사람들의 세상사는 모습을 고민한 분이다. 선거를 앞두고 여러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그분을 생각하게 된다. 그분은 우리의 영원한 대통령이고, 우리 대통령이다. 그분 생각을 공유하고 뜻을 느끼는 마음을 열고 접근하면 된다고 본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태호 후보와 맞붙는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야권단일후보로 확정된 12일 오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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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13일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사진은 이날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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