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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 행사가 5월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3일 노무현재단(이사장 문재인)·봉하재단(이사장 권양숙)은 "5월 한 달을 추모기간으로 정하고, 추도식을 비롯해 다양한 추모문화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재단은 12일 저녁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위원회 발기인 모임'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발기인 모임에는 문재인 이사장과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정현태 남해군수, 문성현 민주노동당 창원시위원장, 차정인 부산대 교수, 이봉수 4·27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야권단일후보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5월 한달 동안 다양하게 벌어진다. 사진은 12일 저녁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위원회 발기인 모임’ 모습.
고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행사가 오는 5월 한달 동안 다양하게 벌어진다. 사진은 12일 저녁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위원회 발기인 모임’ 모습. ⓒ 사람사는세상

이날 발기인 모임은 경남지역 인사들이 뜻을 모아 이루어졌다. 김영만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상임대표와 이경희 경남진보연합 상임대표, 이철승 경남이주민센터 소장, 안승욱 경남대 교수, 백두현(민주당)·이병하(민주노동당) 경남도당 위원장 등이 참여했다.

재단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재임시절 가장 중점적으로 추구한 것이 지방화, 분권, 국가균형발전이다. 특히, 가장 중요한 국정과제로 국가균형발전을 추구하셨다"며 "퇴임 이후에 농부로 사시기도 하셨다. 올해 2주기를 준비하며 그 초심을 돌이켜 노무현재단의 사업방식은 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것이 옳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고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고 노무현 대통령을 생각할 때마다 지방분권 생각이 간절하다. 동남권신국제공항 백지화, 과학벨트 분산, 한국토지주택공사 일괄이전 문제 등 쟁점들을 보면서 분권의 중요성, 균형발전이 곧 대한민국의 미래임을 절감한다"며 "이 모임이 추모의 뜻 이외에도 지방분권, 균형발전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뜻을 펼치는 결의의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 임시위원장을 맡은 문성현 위원장은 "노무현 대통령은 노동자를 사랑한 대통령이다. 지역에서 활동한 노동계 인사들은 대개 노 대통령과 직간접적으로 다 인연이 있다"며 "이번 추모문화제에 홍익대 비정규직 투쟁에 앞장선 배우 김여진씨를 초청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로 했다.

노무현재단·봉하재단은 "1주기 행사가 노무현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고 추모하는 자리였다면, 2주기는 '추모와 다짐' '나눔과 연대'를 통해 '민주주의와 희망'을 재발견하는 계기로 삼으려 한다"고 밝혔다.

2주기 추모 행사는 전국을 돌며 추모문화제와 전시회, 학술세미나 등이 열린다. 2주기 추도식은 23일 오후 3시 봉하마을 묘역에서 열린다. 주요 추모행사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 헌다의례:1일 오전 11시 봉하마을 묘역 ▲ 특별전시회:1~13일 봉하마을 추모의집 ▲ 사생대회:5일 봉하마을 잔디밭 ▲ 학술심포지엄:11일 국회 헌정기념관 ▲ '바보 노무현을 만나다' 전시회:12~23일 서울미술관 ▲ 대통령의길 2코스 개장식:14일 오후 3시 봉하마을.

추모문화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 대전충청:15일 오후 6시(장소 미정) ▲ 경남:20일 오후 6시 창원 만남의광장 ▲ 서울:21일 오후 2시 서울광장 ▲ 광주:21일 오후 3시 무등산 문빈정사 ▲ 봉하마을:22일 오후 2시 묘역 ▲부산:22일 오후 7시 부산대.

재단은 2주기 추모행사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자원봉사자 신청은 이달 말까지 홈페이지(사람사는세상)를 통해 받는다. 재단은 자원봉사 신청자를 대상으로 '1박2일 봉하캠프'를 열 예정이다.


#고 노무현 대통령#노무현재단#봉하재단#문재인 이사장#봉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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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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