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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14일 저녁 강원도 춘천시 닭갈비골목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에서 학생들에게 볶음밥을 떠주고 있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14일 저녁 강원도 춘천시 닭갈비골목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에서 학생들에게 볶음밥을 떠주고 있다. ⓒ 권우성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네."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4일,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의 저녁 식사 메뉴는 춘천의 대표적인 음식인 닭갈비였다. 대학생들 손님들과 함께 하는 자리였다.

춘천 명동의 한 식당을 찾은 엄 후보는 마주 앉은 대학생들에게 직접 잘 익은 닭갈비를 떠주며 이야기꽃을 피웠다. 대학생들의 고민을 묵묵히 듣는가 하면 자신의 경험담도 함께 나눴다.

이날 '닭갈비 토크'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대적으로 지지세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 20~30대 젊은 층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자리였다. 강원지역 대학 총학생회협의회 회장단을 비롯 1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석했다.

엄 후보는 "대학생들의 열정과 고민은 언젠가 강원도 발전을 위해 발현될 것"이라며 "대학생들이 일자리 문제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조금만 더 참고 용기를 내자"고 격려했다.

그는 "대학생들이 더 큰 뜻을 펼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우리 기성세대의 몫"이라며 청년 일자리 문제 등에 대한 해결 의지를 내보이기도 했다. 엄 후보는 별도의 자료를 통해 "젊은이들의 소중한 꿈에 함께 하겠다"며 '학자금 1% 저금리 대출', '도내 3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의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한림대학교 총학생회장 최기수씨는 "편하게 대학생으로서의 고민을 나누는 자리였고 도지사 후보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를 두고 싶다"며 "다만 시간이 짧아 심각한 대학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들은 최문순 민주당 후보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14일 저녁 강원도 춘천시 닭갈비골목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음료수로 건배를 하고 있다.
4.27 강원도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가 14일 저녁 강원도 춘천시 닭갈비골목의 한 식당에서 열린 '대학생들과 간담회'에서 음료수로 건배를 하고 있다. ⓒ 권우성

이날 엄 후보는 춘천 팔호 광장에서 시민들에게 출근길 인사를 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 운동을 시작했다.

엄 후보는 "흔들리는 도정을 바로 잡기 위해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진정성을 가지고 도민 한분 한분을 만나 '엄기영이 적임자'임을 설명하고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춘천 시민을 만나보니 의외로 따뜻하게 맞아 주시고 격려를 많이 해주신다"며 "대학생들도 (저에게) 상당히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었다"고 자평했다.

엄 후보는 선거 운동 이틀째인 15일에는 원주와 횡성, 홍천 등을 돌며 순회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엄기영#강원도지사#한나라당#닭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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