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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내 포구에서 바라본 일몰  -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차귀도에 걸린 채 떨어지는 태양과 낙조의 조화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자구내 포구에서 바라본 일몰 -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중 하나로 손꼽힌다. 차귀도에 걸린 채 떨어지는 태양과 낙조의 조화가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 박태상

우리나라에서 일출로 유명한 곳으로  울산 간절곶, 정동진, 제주도 성산 일출 등이 손꼽힌다. 매년 이 세 곳으로 향하는 도로는 가족단위나 연인끼리 함께 새해 소원을 비는 의식 때문에 몸살을 앓는다. 특히 울산 간절곶은 오가는 도로가 비좁아 북새통을 이룬다. 잘못 연초에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시도했다가는 길이 막혀서 오도 가도 못하는 상황이 된다. 그만큼 우리 민족은 해돋이를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일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어느 곳일까? 대개 한국의 5대 일몰 명소를 손꼽는다. 경남 통영의 미륵도 '달아공원'의 일몰, 부안 격포의 '솔섬'의 일몰, 안면도 할미·할아비 바위가 있는 '꽃지 해수욕장'의 일몰, 울릉도 '남서일몰전망대'의 일몰, 그리고 제주도 차귀도가 바라다 보이는 '자구내 포구'의 일몰 등이 대표적인 곳이다.

그중에서도 자구내 포구에서 차귀도에 걸려서 넘어가는 태양을 잡는 것이 사진동호회 회원들의 출사에서의 최고 인기 샷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따라 약간씩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붉은 색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채의 스펙트럼이 파생할 줄 몰랐다. 그 대신에 바다 색깔이 푸른빛에서 검붉은 색채로 변해가는 것이 특이하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따라 약간씩 다른 환상적인 분위기가 펼쳐진다. 붉은 색에서 이렇게 다양한 색채의 스펙트럼이 파생할 줄 몰랐다. 그 대신에 바다 색깔이 푸른빛에서 검붉은 색채로 변해가는 것이 특이하다. ⓒ 박태상

4월 초의 자구내 포구에도 작년 이맘때의 그곳과 마찬가지로 20~30여 명의 사진작가를 자칭하는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한 그룹은 대전에서 온 주부사진반 동호회 회원들이었다. 선생님인 사진작가 선생의 지시에 따라 10여 명의 회원들이 좋은 장소를 선점하여 삼각대를 세우고 DSLR 카메라를 장착하고는 해가 넘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니 비행기 출발시간이 촉박했지만, "조금만 더"라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시계와 카메라를 연신  번갈아가면서 쳐다보게 되었다. 

하지만 불운하게도 그날은 해가 차귀도의 쌍둥이 바위 사이에 걸리지 않고 큰 바위 앞에서 뚝 떨어지고 말았다. 자꾸 삼각대를 들어 옮기면서 사진 촬영에 몰두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제주공항으로 가야할 시간이 촉박해 몇 장을 연속해서 셔터를 눌러대다가 삼각대를 접고 말았다.

작년보다 바람이 덜 불어 추위는 덜했지만, 붉은 태양과 해무리가 순식간에 큰 바위 뒤로 사라져버려 40분이나 기다렸던 보람도 없이 너무도 아쉬웠다. 마치 백두산에 올라 천지연의 맑고 푸른 물을 촬영하려고 할 때, 8월의 쾌청한 날을 골라 서너 차례 올라가야 한번 정도 최상의 상태에서 사진촬영이 가능한 것과 마찬가지였다.

한낮 우도에서 성산포항을 나와서 자가용을 몰고 하멜이 표류하여 최초로 동양 여행기를 썼던, 가파도를 향해 출발했다. 급하게 모슬포 항으로 달려갔건만 전화를 통해 미리 알아볼 때와 달리, 마지막 배가 오후 4시에 들어가는 것은  맞았지만, 나오는 배가 4시 45분이 아니라 4시 20분으로 끝나는 것은 전혀 몰랐다. 그럴 줄 알았다면 점심을 가파도에서 먹을 예정으로 차를 급히 몰고 와서 오후 2시 배를 탔을 텐데 아쉬웠다. 그 대신 송악산 올레와 수월봉을 찾아 미련과 그리움을 달래기로 했다.

작년 4월 2일부터 4일간 제주 올레 14코스를 분위기만이라도 파악하기 위해 두 팀의 제자들 도움으로 자가용을 대기시켜 강행군을 했었다. 사실 한 코스라도 제대로 완주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시간이 많지 않은 입장에서 각 코스의 특징이라도 파악하고 사진자료를 수집해두는 것도 의미가 있으리라고 생각했다. 또 방송대학TV OUN 강좌를 촬영하기 위해 5월 초 다시 한 번 제주를 찾았었다. 그때 마침 송악산코스를 걸어서 올라갔다. TV 9시뉴스 등에서 올레의 인기 때문에 송악산 코스의 도로가 파손되고 자연 그대로의 묘미가 사라지고 있다는 비판기사를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더욱 송악산 올레를 도보로 걸어가 보고 싶었다.

송악산 올레 10코스 - 해송 숲을 따라난 해변 길을 따라가면서, 둘러보면 형제섬, 산망산, 마라도, 가파도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느림의 미학’코스라고 활 수 있다.
송악산 올레 10코스- 해송 숲을 따라난 해변 길을 따라가면서, 둘러보면 형제섬, 산망산, 마라도, 가파도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대 장관을 이루고 있어 환상적인 ‘느림의 미학’코스라고 활 수 있다. ⓒ 박태상

올해는 작년과 달리 송악산 올레 중턱까지 자가용이 올라갈 수 없도록 아래쪽에 주차장을 설치해놓고 차단하고 있었다. 송악산 올레는 10코스로 지정되어 있다. 송악산은 해발 104m이며, 주봉을 중심으로 하여 서북쪽은 넓고 평평한 초원지대이고, 서 너 개의 봉우리가 있다. 초원에는 말들이 풀을 뜯어 먹으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고 보리밭이 바람에 출렁거리는 모습이 마치 영화 <봄날은 간다>의 한 장면처럼 대 장관을 이룬다. 주봉에는 둘레 500m, 깊이 80m 정도의 분화구가 있는데, 그 속에는 아직도 검붉은 화산재가 남아있다.

고독한 ‘형제섬’ - 송악산에서 1.8km떨어진 무인도로서,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을 옷섬이라 부르며,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고,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 고독한 모습은 인간 자체의 정체성을 상징해주는 듯하다.
고독한 ‘형제섬’- 송악산에서 1.8km떨어진 무인도로서,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을 옷섬이라 부르며,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고,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 고독한 모습은 인간 자체의 정체성을 상징해주는 듯하다. ⓒ 박태상

특히 송악산코스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끄는 이유는 멀리 형제섬, 산방산, 가파도와 마라도 등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에메랄드빛 푸른 바다와 더불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기 때문이다. 형제섬은 송악산에서 남쪽으로 1.8km 떨어져 있는 무인도인데, 크고 작은 섬이 형제처럼 마주하고 있어 생긴 이름이다. 길고 큰 섬을 본섬, 작은 섬을 옷섬이라 부르며, 본섬에는 작은 모래사장이 있고, 옷섬에는 주상절리층이 일품이다. 섬은 보는 방향에 따라 부산 해운도의 오륙도처럼 3~8개의 섬으로도 보이며, 일출과 일몰 때의 장관 때문에 사진촬영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 -  송악산 올레에는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는 동굴과 4.3유적지인 섯알오름 등이 있어 역사 체험 관광의 의미를 더해준다.
일본군이 파놓은 동굴- 송악산 올레에는 지난날의 아픈 역사를 말해주는 동굴과 4.3유적지인 섯알오름 등이 있어 역사 체험 관광의 의미를 더해준다. ⓒ 박태상

송악산의 바닷가 해안 절벽에는 일제 때 일본군이 뚫어놓은 동굴이 여러 개 있어 지난날의 영욕의 역사를 말해주며, 4·3유적지인 섯알오름 등이 역사 체험 관광의 의미를 더해준다. 송악산 올레 10코스의 진입로에는 해송이 숲을 이루어 운치를 가미시키는데, 산 아래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면 해송산림욕장으로 이어진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 한류열풍을 몰아왔던 유명한 MBC TV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서 마치 용암 바위 옆으로 탤런트 이영애가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가 석양의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인기 드라마 <대장금> 촬영지- 한류열풍을 몰아왔던 유명한 MBC TV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로서 마치 용암 바위 옆으로 탤런트 이영애가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가 석양의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박태상

주차장 쪽으로 내려가서 해변을 따라 돌면, 한류열풍을 몰아왔던 유명한 MBC TV 드라마 <대장금>의 촬영지가 나온다. 마치 용암 바위 옆으로 탤런트 이영애가 나와서 반겨줄 것 같은 분위기가 석양의 바다를 배경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저 멀리 영주 10경의 하나로도 손꼽히는 산방산이 그 위태를 자랑하고 있다. 산방산은 산 속에 방처럼 굴이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해발 395m로 조면암이 돌출되어 형성된 종상화산체 화산이다.
  
김동인의 소설 <감자>를 연상시키는 ‘제주도 감자밭  - 부지런한 제주도의 농부들이 하루 종일 밭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무엇인가를 심거나 밭을 갈아서 땅을 고르고 있었다. 곳곳에 마늘과,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감자종자 그리고 양배추 밭 등이 노인 얼굴에 생겨난, 가르마 같은 주름처럼 옹기종기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김동인의 소설 <감자>를 연상시키는 ‘제주도 감자밭 - 부지런한 제주도의 농부들이 하루 종일 밭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무엇인가를 심거나 밭을 갈아서 땅을 고르고 있었다. 곳곳에 마늘과,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감자종자 그리고 양배추 밭 등이 노인 얼굴에 생겨난, 가르마 같은 주름처럼 옹기종기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 박태상

송악산 주차장을 떠나 수월봉을 향해 길을 따라 가다보니 봄이 새삼 느껴졌다. 농부들이 하루 종일 밭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무엇인가를 심거나 밭을 갈아서 땅을 고르고 있었다. 곳곳에 마늘과, 비닐하우스에 심어진 감자종자 그리고 양배추 밭 등이 노인 얼굴에 생겨난, 가르마 같은 주름처럼 옹기종기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초록물결의 밭을 지나다 보면 어디에선가 지루했던 겨울 동토를 몰아내고 힘찬 약동의 숨소리가 끊임없이 들려오는 듯하다.

제주도의 독특한 무덤 -  육지의 여느 무덤과 달리 용암 바위로 주위를 빙 둘러 막아놓은 것이 특이하다. 원래 늑대나 개 등이 무덤을 훼손할 수 없도록 돌로 막아놓은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제주도의 독특한 무덤- 육지의 여느 무덤과 달리 용암 바위로 주위를 빙 둘러 막아놓은 것이 특이하다. 원래 늑대나 개 등이 무덤을 훼손할 수 없도록 돌로 막아놓은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 박태상

길을 가다 보니, 감자밭 사이로 무덤이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육지의 여느 무덤과 달리 용암 바위로 주위를 빙 둘러 막아놓은 것이 특이하다. 원래 늑대나 개 등이 무덤을 훼손할 수 없도록 돌로 막아놓은 데서 유래한 것이라고 한다. 하여튼 산 속에 무덤이 위치하지 않고 일반 논과 밭 사이에 무덤이 모셔져 있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조상의 무덤을 자주 찾아보기 위한 목적으로 생각되어 친근감이 들었다.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의 조망봉으로서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광은 청량제처럼 가슴을 시원하게 해준다. 정상에는 수월정이 있는데, 바로 옆에 고산 기상대의 관측봉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수월봉의 바다 쪽 절벽은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동쪽으로 약 2km까지 이어진다. 이 해안절벽을 '엉알'이라고 부르며, 벼랑 곳곳에는 맑은 샘물이 솟아 흘러서 '녹고물'이라는 약수터로 널리 알려져 있다.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수월봉’ - 효성스런 수월이와 녹고의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수월봉은 주변경관도 빼어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정상에 수월정과 고산기상대의 관측봉이 자리 잡고 있다.
슬픈 전설이 전해오는 ‘수월봉’- 효성스런 수월이와 녹고의 슬픈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수월봉은 주변경관도 빼어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정상에 수월정과 고산기상대의 관측봉이 자리 잡고 있다. ⓒ 박태상

옛날 수월이와 녹고라는 남매가 홀어머니의 병구완을 위해 수월봉에 오갈피라는 약초를 캐러 왔다가 여동생인 수월이가 절벽에서 떨어져 죽자, 녹고는 슬픔을 못 이겨 십칠일 동안을 울었다고 한다. 이 녹고의 눈물이 곧 '녹고물'이 되었다고 전해오며, 수월봉을 '녹고물 오름'이라고도 부른다. 이곳 수월정에서 바라보면, 차귀도, 죽도, 눈섬, 당산봉과 광활한 평양 그리고 산방산, 한라산이 두루 보인다. 특히 날씨가 쾌청한 날 바라보면,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보일 정도로 경관이 빼어나다.

무릉에서 용수까지의 <올레 12코스>는 바다를 끼고 있어서 더욱 아름다운 길이다. 무릉 2리 제주자연생태문화 체험골 -평지교회 -도원생태연못 -녹남봉 -산경도예 -고인돌 - 도원횟집-신도바당 올레 - 수월봉 - 엉알길 - 자구내포구 - 당산봉 - 생이기정 바당길 - 용수포구(절부암)의 경로 총 17.5km로 도보로 대략 5~6시간이 걸린다.

그 중에서 수월봉을 내려와 '화산쇄설암층의 퇴적구조'를 보면서 바닷길을 따라가면 우리나라에서 일몰 장면이 가장 아름답다는 '자구내포구'가 나온다. 차귀도를 바라보면 수월봉과 엉알길을 지나 당산봉을 넘고 나면 '생이기정 바당길(새가 많은 절벽이라는 뜻으로 제주올레가 붙인 이름)'로 접어든다. 눈 밑에서 갈매기가 나는 신비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화산쇄설암층의 퇴적구조 - 천연기념물 제 513호로서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판상의 층리, 화산암괴가 낙하할 때 충격으로 내려앉은 층리(탄낭) 등의 구조를  볼 수 있다.
화산쇄설암층의 퇴적구조- 천연기념물 제 513호로서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판상의 층리, 화산암괴가 낙하할 때 충격으로 내려앉은 층리(탄낭) 등의 구조를 볼 수 있다. ⓒ 박태상

수월봉은 제주도의 무수한 오름 중 하나이지만, 해안 절벽을 따라 드러난 화산쇄설암층에서 다양한 화산 퇴적 구조가 관찰되어 지질학적으로 가치가 높으며, 화산학의 교과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천연기념물 제 513호로 지정되었다. 수월봉 화산쇄설암층에서는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판상의 층리, 화산암괴가 낙하할 때 충격으로 내려앉은 층리(탄낭) 등의 구조를 흔히 볼 수 있다. 특히 화쇄난류(화산 쇄설물이 화산가스나 수증기와 뒤섞여 사막의 모래폭풍처럼 빠르게 지표면 위를 흘러가는 현상)가 흘러가며 쌓은 거대연흔 사층리 구조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무릉 ~ 용수>의 올레 12코스의 바닷길을 걷다 보니 어느 듯 낙조가 아름답게 길을 막는다. 차귀도를 둘러싸고 갈매기가 둥지로 가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펼치는 퍼레이드가 눈앞에 전개되고 있는 '자구내 포구'에 순식간에 도달하게 되었다. 제주의 하루는 찰나의 시간 속에 아쉬움을 남기고 흘러가버렸다.  불그스레한 낙조의 여운을 가슴에 안고 밤 8시 15분 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덧붙이는 글 | 한국사람들은 외국여행을 많이 떠난다. 하지만 평생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곳도 다 보지 못할 것이다. 특히 일출은 성산 일출을 첫 손에 꼽지만, 대체로 아름다운 일몰로는 자구내 포구 일몰을 앞세운다. 4월의 차귀도 앞 바다의 일몰과 낙조는 역시 환상적이었다.



#제주도 문화 탐방#자구내 포구의 일몰#송악산 올레#형제섬#수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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