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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재보궐선거가 점점 다가옴에 따라 후보자의 선거운동도 분주해 지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못지않게 분주한 곳이 있다. 바로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선거관리위원회이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국회의원 선거 3곳, 시·도지사 선거 1곳, 구·시·군의장 선거 6곳, 시·도의회의원 선거 5곳, 구·시·군의회의원 선거 23곳 등 전국적으로 총 38곳에서 선거가 치러진다.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4월 27일(수)은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투표율이 낮을 수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각 지역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재보궐선거를 알리고 투표 참여를 동요하기 위한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의원이나 시·도지사 선거의 경우 중앙언론 등에서 연일 선거소식을 전하고 있고 각 정당에서도 사활을 건 총력 지원 유세를 펼치고 있어 어느 정도 유권자들도 선거에 대해 알고 있지만 다른 선거의 경우 이 같은 소식 등을 접하지 못해 많은 유권자들이 재보궐선거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서도 2곳에서 구의원을 선출하는 재보궐선거가 열리지만 이를 아는 주민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선거가 치러지는 삼성동 거리에서 만난 한 주민은 "뉴스에서 국회의원 다시 뽑는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강남은 국회의원 다시 뽑지 않는데 무슨 선거"냐며 선거가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또 다른 주민은 "구의원 선거가 있다고 포스터를 보고 알고 있지만 어떤 후보자가 나왔는지 관심이 없다"며 "사실 지역 구의원 세비만 받고 일도 안 하는데 왜 다시 뽑는지 모르겠다"고 재보궐선거 실시의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 같은 상황을 반영하듯 강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홍보전에 나서고 있다.

 

우선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에 재보궐선거 실시를 알리는 포스터를 눈에 잘 띄는 거리 곳곳에 붙였고 지난달에 위촉된 10명의 투표참여 방문홍보단이 투표 관련 정보제공 등 수요중심의 세대별 방문을 통해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선관위 관계자는 "지금까지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을 보면 기초의원의 경우 20%를 넘지 못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마저도 더 낮아지고 있다"며 "투표율이 낮으면 대표성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도 퇴색되는 만큼 유권자들이 관심을 갖고 투표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는 한 후보자도 "선거운동을 통해 나를 알리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또다시 재보궐선거를 하지 않도록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요한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해 달라는 이야기하고 있다"며 "당선도 좋지만 낮은 투표율로 당선되면 당선의 의미도 줄어드는 만큼 많은 주민들이 투표장을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재보궐선거의 투표율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많은 국민 세금으로 다시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유권자들의 관심이 투표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강남구 재보궐선거, #투표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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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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