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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안양 만안 뉴타운 반대 추진 위원회가 '아름다움 만안 마을 가꾸기 주민모임' 으로 개명, 28일 오후 2시 발족식을 열었다. 

 

만안 뉴타운 반대 추진 위원회는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구성된 모임이다. 이들이 이름을 바꾼 이유는 이제 새로운 도시 개발을 연구 할 필요성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김헌 위원장은 21일, 기자와 인터뷰에서 전했다.

 

"지난 4월6일부로 뉴타운 지구지정이 자동 실효 됐습니다. 이제 더 이상 뉴타운 반대 운동을 할 필요가 없는 것이죠. 하지만 이게 끝은 아닙니다. 그동안 뉴타운 지구라서 증. 개축, 신축을 할 수 없었습니다. 즉 개발의 필요성이 여전히 잔존하는 것이죠. 개발업자들은 이 기회를 노릴 겁니다. 재개발. 재건축 같은 것을 들고 나올 수 있습니다. 우린 그것을 막아야 합니다. 전면 철거 방식은 시대에 맞지 않습니다. 이제 전면 철거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의 도시 재정비를 연구해야 합니다."

 

이날 발족식은 뉴타운 사업 취소를 이끌어낸 기쁨을 함께 나누는 자리이기도 했다. 발족식에 이어 어울터 밴드(리더 방석근, cafe.daum.net/suksoo2/) 공연이 이어졌고 즉석 노래자랑도 펼쳐졌다. 어울터 밴드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활동하고 있는 순수 아마추어 음악 동호회다.

 

만안뉴타운 반대 추진 위원회는 지난 2008년 4월 7일 만안구 안양동 석수동 일원이 뉴타운 지구로 지정되자 같은 해 9월29일, 국무총리실 행정 심판 위원회에 행정 심판을 청구했다. 이어 2009년 6월9일, 행정심판이 기각되자 같은 해 8월11일, 수원지방법원에 뉴타운 지구지정 취소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2010년 9월1일, 행정심판 1심에서 패소하자 같은 해 110월14일, 서울 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반추위는 행정 소송을 진행 하면서 집회 등의 방법으로 뉴타운 개발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지난 12월 20일, 뉴타운 추진 절차 중 하나인 시의회 의견청취가 이루어지려 하자 주민들은 시의회 본회의장을 점거, 이를 저지했다. 이어, 2011년 1월 25일에는 뉴타운 지구지정 마지막 절차인 '주민 공청회' 를 실력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김헌 뉴타운 반대 추진 위원장을 포함 주민 약 10명이 특수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과 검찰 조사를 받았고, 검찰 조사는 지금도 계속 되고 있다.

 

이 문제와 관련, 김헌 위원장은 "당시 행동은 내 재산을 지키기 위하여 불가피 하게 벌어진 일" 이라며 "뉴타운도 취소됐기에 이 분들이 처벌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들의 의무" 라고 밝히며 안양시장이나 시의회 의장, 그리고 뜻있는 안양시민들이 모두 검찰에 선처를 호소 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날 발족식에 민주당 이종걸 국회의원, 민주당 강득구 도의원, 민주당 홍춘희, 임문택, 박현배 시의원과 송무호 안양 희망연대 대표, 송성영 군포 ymca 이사장, 유현목 민주노동당 안양시 위원회 위원장, 신철 만안국청장, 그리고 (구) 만안 뉴타운 지구 주민 약 300명이 참여했다.

덧붙이는 글 | 안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뉴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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