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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역 진보적 시민사회단체와 정당들로 구성된 '친환경학교급식 경기운동본부'(상임대표 구희현. 급식운동본부)가 4일 무상급식을 실천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과 이에 협력해온 관계 기관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유치원과 중학교까지 무상급식 확대를 요구했다.

 

급식운동본부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약대로 초등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한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각 시군 및 시군의회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미래의 주역인 아이들에게 부모의 소득에 따라 차별을 두지 않고 의무교육 일환으로 제공하는 무상급식은 다수 국민들이 동의하는 보편적 복지정책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이제는 유치원과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정부가 만 5세부터 공통교육과정을 적용하고 의무교육을 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환영한다"면서 "유치원생들이 의무교육의 틀 안에 들어왔기 때문에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무상급식까지 책임을 져야 진정한 무상보육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따라서 "김문수 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은 책임 있는 자세로 경기지역 유치원생들의 무상급식 시행 계획과 예산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의무교육기관인 중학교에 대해서도 조속히 무상급식을 실시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 달라"고 요구했다.

 

구희현 대표는 "유치원에서 중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라며 "지금까지 정치적·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며 무상급식을 반대해온 김문수 지사는 생각을 바꾸고 앞장서서 무상급식 예산을 책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경선 수원급식운동본부 대표도 "무상급식에 대해 '부자 아이들에게까지 공짜 밥을 주느냐'는 둥 논란이 많았으나 이제는 막을 수 없는 대세로 굳어졌다"면서 "김문수 지사도 하루 빨리 결단을 내리고,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급식운동본부는 또 경기도의회에 무상급식 실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로 경기도와 시·군, 경기도교육청, 시민사회 대표들이 참여하는 '경기도학교급식정책협의회'를 구성할 것과 무상급식과 관련된 이견을 좁히기 위해 김상곤 교육감과 김문수 지사,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급식운동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기자회견에 앞서 구희현 대표는 경기도의회 제259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하는 김상곤 교육감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무상급식 실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김 교육감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성원에 감사한다, 여러분도 고생 많으셨다"고 화답했다.


태그:#친환경 무상급식, #김상곤 교육감, #급식운동본부, #김문수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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