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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통의상인 유카타를 입은 일본여성이 학교 복도를 걸어간다. 낯선 모습이 신기한 듯 한국의 초등학생들이 그의 뒤를 따른다. 여성의 얼굴엔 긴장감과 함께 자긍심이 내비친다.


제1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중 지난 4월 9일 서울 신촌의 아트레온 극장에서 상영된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작품 <유카타>의 한 장면이다. 이 작품의 감독인 소고 나미에(45) 씨는 한국에서 10년 이상 살아온 결혼 이민자다. 한국에서 일본인으로 살면서 느꼈던 아픔을 다큐멘터리 안에 담았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지난 2006년부터 지역을 돌면서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미디어 교육 워크숍을 진행해왔다. 영화를 통해 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고, 그들은 무엇을 원하는지를 솔직하게 터놓고 말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던 것. 2010년 진행한 5회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이하 5회 워크숍)은 5명의 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교육으로 심화됐다. 그중 인천에서 참여한 3명과 강사 박성희(52) 프로듀서를 지난 4월 18일 인천의 한 찻집에서 만났다. 네 명의 영화감독은 들뜬 표정으로 반년 가까이 이어왔던 워크숍이야기를 풀어냈다.


"중국 식품은 못 믿겠어"... '사탕 하나'에 편견을 담은 영화

 


주야리(33)씨는 아직 붓기가 덜 빠진 모습으로 찻집에 들어섰다. 바로 20여 일 전에 둘째아이를 낳았다. 박성희 프로듀서가 영화 상영 때 못 와서 너무 아쉬웠다고 전하자 나미에씨가 "제 친구가 옆에 있었는데 <사탕> 보면서 막 박수치고 웃더라고요"라면서 관객들의 반응을 들려줬다. 주야리 씨가 만든 <사탕>은 콩트 형태의 극영화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놀이터에서 두 명의 한국여성이 중국 식품은 못 믿겠다고 침 튀기며 이야기하고 있는데 옆에 있던 중국여성이 중국사탕을 건넨다. 두 한국여성은 그 사탕을 받았을까? 중국이 고향인 주야리씨가 겪었던 비슷한 경험을 영화화했다.

 

"한국, 중국에 대해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그냥 사람 살면서 부딪히다보면 이런 일도 생길 수 있다, 의도하지 않았는데도 그게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할 수도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렇지만 그런 불편한 상황은 서로 알게 되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걸 느껴요."


주야리씨가 한국사람을 나쁘게 표현했다고 오해 받을까봐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감독의 연출의도를 전한다. 그러면서 영화 도입부에 나온 자신의 아이와 한국 아이가 함께 어울리면서 즐겁게 놀던 장면이 의미하는 바도 설명했다. 흰 종이처럼 편견이 없는 아이들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다면서 "우리 어른들도 그럴 수 있어요"라고 말에 힘을 준다.


채 5분도 안 되는 짧은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이런 강렬한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던 이유는 5회 워크숍에 참가한 이주여성들이 이미 영화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주최측은 '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이 단발성 교육으로 끝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5회 워크숍은 지역의 단체와 연계한 심화과정으로 계획했다. 인천여성회와 안산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5회 워크숍을 함께 했다.


"영화를 만들면서 넘지 못했던 산 하나 넘은 것 같다"

 


인천여성회의 경우 2008년에 지역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아줌마의 바람난 카메라'라는 미디어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 적이 있다. 인천여성회 회원이기도 한 박성희 프로듀서는 "인천여성회가 그런 미디어교육 경험이 있긴 했지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측에서 연락이 왔을 때 조금 겁도 났다"고 고백했다.

 

"특별한 건 아니지만 저나 우리 단체나 접해보지 못했던 영역이어서 처음엔 좀 고민해 보자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여기서 사시는 분들이면 똑같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또, 저희 입장에선 영상제작이나 미디어강사 활동을 함께 할 수 있는 분들이 남게 된다면 좋은 일이었고…."


5회 워크숍이 추구한 심화 과정의 목표는 작품들의 완성도를 높이고 교육생에 머물렀던 이주여성들을 지역의 영상 활동가로 성장시키는 것이었다. 여성감독으로서의 정체성을 찾고, 이후 미디어 교사로까지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했다.


워크숍이 좋았던 점을 물으니 주야리씨가 "감독 시켜줘서 되게 기분이 좋았어요"라고 답했다. 그냥 부인이나 아줌마가 아니라 뭔가를 하고 있는 '누군가'가 된 걸 자랑하고 싶었단다.

 

다문화강사인 야마다 다카코(45)씨에게도 이번 워크숍은 특별했다. '다문화'란 말도 없었던 1998년에 한국에 와서 맏며느리로 살아온 그의 이주사를 <뱃노래>란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다카코씨는 "개인적으론 아이들한테 남기고 싶은 이야기였어요. 엄마가 말로 하는 것보다 영상을 통해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었죠"라면서 자신에게 이번 영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설명했다. <뱃노래> 속에는 사고로 가족을 잃었던 그의 가슴 아픈 사연이 그대로 담겨있다.

 

사실 다카코씨는 처음엔 다른 이주여성의 이야기를 영상에 담고 싶었단다. 그는 2010년에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바다로 관광을 갔는데 그때의 느낌을 잊을 수 없었다. 그래서 자신처럼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이주여성이 바다에 가서 삶을 돌아보는 다큐를 찍고 싶었는데 여러 조건이 안 돼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됐단다.


"친정이 일본이지만 바다가 없는 곳이었어요. 자라면서 바다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2010년에 다문화 센터 워크숍을 가서 낚시도 하고 보트도 탔어요. 살아오면서 그렇게 여유롭게 지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물 안에 있어서 그런지 바다는 근원으로 돌아가는 자궁 같은 느낌이 들어요. 치유하는 효과가 있죠.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아픔이 완전히 치유됐다고 보긴 어렵지만 넘지 못했던 산 하나를 넘은 것 같아요."


"독도는 누구 땅?" 비자 연장 신청하러 갔다 받은 질문에 말문 막혀

 


박 프로듀서는 이전과 다른 이번 워크숍의 특징으로 '깊이'를 꼽았다.

 

"초보자들과 영상 작업을 할 때는 자기 삶의 주변 얘기를 담는 데 그쳐요. 그런데 이분들은 영상제작을 한두 번씩 해보셨던 분들이어서 좀 더 내면 깊숙한 이야기, 끄집어내기 어려웠던 이야기를 영상에 담을 수 있는 과정이 됐습니다."

 

실제로 주야리, 나미에씨가 예전에 만들었던 작품은 <쉬는 날의 하루>, <남편과 아이에게 쓴 영상편지> 등 소소한 일상을 표현하는 데 그쳤다. 이미 2008, 2009년 두 번의 미디어교육을 받은 적이 있던 나미에씨는 이번 워크숍의 남다른 점을 말했다.

 

"아이도 좀 커서 한국어교육이라도 받을까 하다가 인천 주안미디어영상센터에서 하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어요. '미디어를 통해 날개를 달자'라는. 애 사진 찍는 걸 좋아해서 교육을 들었죠. 그때 만들었던 영상은 제 안쪽 깊이까지 안 보여줬던 것 같은데 이번에는 진짜 제가 고민하고 토로하지 못했던 부분까지 영화에 나타냈어요. 그렇게 제가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는 게 좋은 거죠."


그의 말을 듣던 박 프로듀서가 막 생각났다는 듯 말을 건넨다.

 

"우리 워크숍이 아르떼(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지원을 받았던 건데 아르떼에서 지원작 평가를 하는 자리에서 <유카타>를 틀었대요. 그때 다른 지원을 받은 인형극을 하시는 일본 분들이 그걸 보면서 다 같이 울었대요. 그러면서 '왜 우리 앞에 상영해서 인형극도 못하게 하냐?'고 하셨다는 거예요."

 

그 말에 나미에씨가 "울었대요? 왜 울었을까?" 궁금해 하자 "그렇게 감동적이었다는 거죠. 나미에 선생님과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분들이니까요"라고 박 프로듀서가 설명한다.


집에서 아이에게 일본어로 얘기하다가도 밖에 나가면 일본말을 쓰지 않았던 나미에씨다. 비자연장 신청을 하러 갔는데 담당 직원이 그에게 물었단다.

 

"독도는 어느 나라 땅입니까?"

 

친정 부모님들이 한국에 오셨던 적이 있는데 그날 밤 술 취한 남성이 그의 집 앞에서 한참을 떠들다가 갔단다. 그때 들었던, 아직도 잊히지 않는 말, '일본 새끼.' 그는 그때의 심정을 한국말로는 어떻게 표현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한국에 사는 일본인이라면 한두 번씩은 경험했을 법한 일들이다.

 

"일본에서 배웠던 역사와 한국에서 들은 역사는 달라요. 그런 걸 접하다 보니까 진짜…. 아이고…. 받아들이기 너무 힘들었어요. 한국에서 뉴스 등을 보면 배경음악부터 달라요. 한국이나 중국역사는 좋은 음악이 나오는데 일본 역사가 나오면 '전정전정'하는, 기분 나쁜 음악이 나와요. 사실 그런 짓을 했을 테니까 어쩔 수 없는데. 그래도 조금…. 가슴이 아프죠. 독도 문제도 서로 얘기해서 어떻게든 빨리 결정이 났으면 좋겠어요. 제발 싸우지 말고…."

 

자신은 별 생각이 없지만 비자 담당 직원에겐 "독도는 한국 땅"이라고 했단다.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


이주여성 "우린 테두리에 있는 사람들 같아요"

 

주야리씨가 "중국에 그런 말이 있어요. 원이 있으면 그 안으로 들어갈까 밖으로 나갈까 고민하는 테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이 입장도 아니고 저 입장도 아닌…. 다 지지하고 싶은데 그것도 안 되는 거죠"라면서 "우리가 그 테두리에 있는 사람들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큰아이한테 엄마가 중국사람임을 숨기지 말라고 일러둔다. 껄끄러워하고 한 번 숨기면 자꾸 뭔가 숨기고 싶어질 것 같아서. 사람들을 만날 때면 그의 말투를 듣고 "어디서 왔어요?"라고 묻기 전에 그가 먼저 "저 중국에서 왔어요"라고 얘기한다. 그럴 때 사람들이 더 편견 없이 대하는 것 같단다.


"한국 드라마, 전자상품 보면서 아름답고 좋은 이미지 갖고 한국 온 거예요. 와 보니까 괜찮아요. 좋은 나라 같아요. 내가 사는 동네보다 깔끔하고. 한국말 모르는 상태에선 그랬는데 한국말 어느 정도 배우면서는 '아, 내가 생각한 거보다 안 좋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 사람들이 무시한다는 느낌이 들 때…."


주야리씨가 작은 예를 든다. 한국에 온 지 얼마 안됐을 때 그의 서툰 한국어 억양을 듣고 한국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했단다. "한국 좋죠?", "결혼 잘 했어요"라고. 마치 나쁜 곳에서 천국같이 좋은 곳에 온 마냥.


그가 남편도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만으로 피해자가 된 것 같다고 웃었다.

 

"제가 밖에서 그런 스트레스를 받을 때면 남편이 집에 왔을 때 '당신들은…, 한국사람들은…' 식으로 부정적으로 얘기할 때가 있었어요. 남편도 기분이 좋을 때는 '한국사람들이 그렇긴 해'라고 잘 대꾸해 주기도 하는데 어떤 때는 '당신은 살면서 그런 사람 본 적 없어? 중국엔 이런 사람 없어? 그런 것도 이해 못하면 외국생활 할 수 없다'고 얘기해요. 나도 성인이니까 당연히 이해해야죠. 사는 거 다 비슷해요. 서로 잘 몰라서 그런 거니까 시간도 필요하고 대화도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영화감독을 넘어 미디어 강사를 꿈꾸는 '이주여성 감독들'


인천여성회와 함께 한 워크숍 참가자들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미디어강사 교육이었다. 이주여성들이 직접 미디어교육을 하는 주체가 되자는 취지로 계획했지만 예정보다 영화제작에 소요된 시간이 늘어나면서 계획보다 많이 축소됐다. 실제로 미디어교육 기획서까지 써보자고 했던 커리큘럼을 다 소화하진 못했다. 대신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달팽이미디어도서관'이 초등학생들의 봄방학을 맞아 진행한 어린이영화제작교육 '레디 액션~ 나도 영화감독!'에 야마다씨와 나미에씨가 보조교사로 참여했다.


1주일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한 교육을 위해 두 사람은 9시부터 나와서 준비했고, 교육을 마치고선 교육에 참가한 아이들과 밥도 먹고 뒷정리까지 하느라 많은 시간을 쏟았다. 야마다씨는 아이들의 교육 모습을 줄곧 카메라에 담는 역할도 맡았다. 너무 열심히 찍어서 나중에 편집하는 게 힘들었다는 그는 "아이들이 열심히 하려고 하는 모습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처음엔 나미에씨 역시 카메라 조작법 조금 알려주는 건데 있어도 없어도 상관없는 거 아닌가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날 시사회에 온 부모님들이 "진짜 잘 만들었다", "우리 애가 연기 잘 하네"라면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단다.

 

나미에씨에겐 온 국민이 김연아를 응원할 때 아사다 마오를 응원하는 엄마를 보면서 자신은 어디를 택해야 하는지 혼란을 겪는 11살 아들이 있다. 그 아들을 위해 1일 다문화강사가 되어 유카타를 입고 아들의 학교를 찾았단다.


그는 자신의 아이와 같은 다문화가정 2세들에게 "힘 있게 살라"고 도움이 되는 영상도 만들고 미디어강사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지금은 더 하고 싶은 일을 찾았단다.

 

"일본어 강사를 하고 싶어요. 통역은 일본사람으로서 필요가 있어서 가는 거잖아요. 내 정체성도 찾을 수 있고, 저도 생기 있고 자신감 있게 임할 수 있어요. 이번 영화를 하면서 찾아낸 거니까 지난해에 있었던 일에 감사해요."


기자를 만나자마자 주야리씨는 시나리오도 쓸 줄 아냐고 물었다. 이번 영화를 만들면서 연기나 구성력 등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면서 기회가 되면 그런 전문기술들을 배우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다음에 만들면 두 배는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아요"라면서 그는 "평범한 삶 속에서 행복을 표현하는 <인간극장> 같은 영상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냥 상상이에요. 상상은 자유니까. 공짜고…"라며 수줍게 웃는다.


다문화강사에 <다문화뉴스> 등에서 시민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다카코씨 역시 다문화가정이나 그 자녀들을 대상으로 미디어교육을 할 수 있으면 좋겠다면서 벌써 구상 중인 구체적인 계획을 들려줬다.


지난 6개월 동안 이들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편집프로그램을 만졌던 박성희 프로듀서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이주여성 감독들이 "미디어를 자기 안에 있는 무언가를 바깥으로 표현할 수 있는 매체로 생각하게 되었다는 게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샐러드 우먼'들의 카메라는 계속 돈다

 

인천여성회는 이들과의 인연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2008년 '아줌마의 바람난 카메라' 미디어교육 이후 만들었던 인천여성회 서구지부 영상동아리에서 함께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워크숍 진행 과정을 담은 메이킹 다큐멘터리 <Ready! 레디!>를 감독한 강윤희(36) 씨가 최근 인천시 영상위원회에서 선정한 컬쳐 VJ에 뽑혔다. 워크숍에 참가했던 이주여성 감독들과 함께 60분짜리 영상을 만들려고 한단다.

 

강씨는 "처음 워크숍을 시작할 때는 이주여성들이 나와 조건이나 현실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이, 시댁, 남편 걱정하는 동네 이웃집 아줌마와 다를 게 없구나"라고 깨달았다면서 "계속 이들과 여성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문화활동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5회 워크숍의 제목을 참가자들은 토론을 통해 '카메라에 희망 담는 샐러드 우먼'이라고 붙였다. 샐러드는 다양한 채소들이 조화를 이루는 음식이다. 끊임없는 정체성의 고민 속에 한국에 어울려 살고 있는 '샐러드 우먼'들이 앞으로 카메라에 담을 세상은 어떤 빛깔일지 자못 기대가 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월간 <노동세상> 5월호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이주여성 영화제작 워크숍, #사탕, #뱃노래, #유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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