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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이회창 전 대표의 복당 제안을 거부한 심대평 국민중심연합 대표에 대해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지상욱 전 대변인은 이회창 전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 전 대변인은 12일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당이) 맘에 안들면 깨고 부수고 기회다 싶으면 또 만들고, 안되면 다른 당에 갈 수도 있는 게 (심 대표가 말하는) 창조적 파괴인가"라며 충청권 신당 창당 가능성을 언급한 심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리동네를 위해 우리동네 사람만이 모여 하는 동네 정당이 (심 대표가 추구하는) 가치냐"며 "이제는 지역감정에 의존한 정치를 하기에는 세상이 너무 변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가 자유선진당 탈당 후 창당한 국민중심연합에 대해서도 "1인 의원 정당 아니냐"고 깎아내렸다.

 

지 전 대변인은 "당 분열 사태에 대해 '내 책임이 반'이라고 하면서 당을 또다시 반으로 나누어 또 정당을 만들 것인가"라며 "이회창 전 대표가 나를 밟고 가라고 했으니 그냥 조용히 들어와서 그 '반'만 책임져 달라"고 요구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정치세력을 모으는데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연합이나 연대를 논의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보수대연합이 아니라 진정성을 담보한 '국민행복연합'과 같은 모습으로 정치권이 모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을 중심으로 충청권을 규합해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동아일보>에 따르면 심 대표는 지난 8일 대전으로 자신을 직접 찾아와 "심 대표의 탈당은 전적으로 내 책임"이라며 복당을 요청한 이 전 대표에게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복당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대표는 2009년 8월 이명박 정부의 국무총리 기용 문제로 이회창 전 대표와 갈등을 빚다 자유선진당을 탈당했다.


태그:#지상욱 , #심대평, #이회창, #자유선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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