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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 학생들과 울산청년회 회원 등이 16일 울산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치동맹을 제안하고 있다
 울산대 학생들과 울산청년회 회원 등이 16일 울산대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치동맹을 제안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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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년의 날인 5월 16일, 지역 곳곳에서 축하행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울산의 청년들이 암울한 청년세대의 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SNS 활용을 통한 가치동맹을 제안하고 나섰다.

16일 낮 12시 30분 울산 남구 무거동 울산대학교 정문앞에서는 성년을 맞은 울산대학교 학생들을 포함해 울산청년회, 울산청년실업극복센터, 민주노동당 울산시당 2030위원회 회원 등이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년이라는 기쁨과 설레임은 잠시일 뿐 대한민국에서 스무 살에게 드리워진 현실과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불안이 앞선다"고 했다. 또한 "연간 1천만 원의 등록금이 더 오를까 걱정하는 현실이 이해가 안 가며 내일을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SNS동맹으로 세상을 바꾸고 현실을 바꾸고 싶다"며 "다가오는 2012년 총선과 대선이 절호의 기회로, 2030세대가 소극적 무관심의 대상에서 적극적 정치참여운동 대상으로 변하자"고 촉구했다.

"미래 생각하면 눈앞이 깜깜해"

청년들은 이어 "또 다시 오를 등록금은 또 어떻게 해결할 것이며,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은 또 어떻게 할 것인지,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렇게 열심히 하면 해결되기는 하는 것인지 눈앞이 캄캄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며 "성인됨을 축하하고 의무를 말하기에 앞서 정부와 정치권은 20대의 권리와 미래를 보장하는 데 당장 나서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반값 등록금 실현하겠다던 말은 거짓이 된 오래며 비싼 등록금을 깍아달랬더니 등록금 인상은 어쩔수 없고 빌려쓴 뒤에 취업해서 이자를 상환하라 한다"며 "반값 등록금 공약을 지금이라도 이행하고, 실효성 있는 청년실업 대안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개개인의 능력과 열정만으론 우리 모두의 불안한 미래를 바꿔놓을 수 없다"며 "2030세대가 미래를 위하여 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고 척박한 현실을 강요하기만 하는 세력과 정치환경을 심판하는 가치동맹을 하자"고 성년의 날을 맞이하는 대한민국 20대에게 제안했다.

한편 이들은 5~6월 진행할 활동으로, SNS를 활용한 온라인 캠페인, 2030세대 주장을 담은 홍보전단지 배포, 가치동맹 준비활동 후 공식 발족, 2030세대를 주제로 한 대중강연회 진행, 최저임금 5410원 인상운동, 울산지역 20대 30대 설문조사, 울산지자체 차원의 최저임금 관련조례 제정운동 제안 및 추진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울산청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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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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