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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완주 전북도지사.
김완주 전북도지사. ⓒ 권우성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이번 주까지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으면 또 다른 행동에 나설 수밖에 없으며 혁신도시도 반납 하겠다며 밝혔다.

 

김 지사는 18일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에 요청한 대통령과의 면담 수용에 대한 인내의 한계 시한은 이번 주까지"라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또 다른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이전 문제의 가장 근본적인 해결의 열쇠를 가진 대통령을 면담해서 도민 마음을 전하고 근본적인 해결을 촉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전북도민의 단합된 모습과 분노를 정부에 전달할 수 있는 대규모 상경집회가 제안된 상태여서 김 지사가 밝힌 '또 다른 행동'은 청와대 앞 대규모 집회일 가능성이 높다.

 

김 지사는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원칙한 결정에 대해 너무 억울하고 분통해서 잠을 이룰 수 없다"며 "전북의 총체적인 투쟁을 보여주신 도민들이 다시 한 번 단합된 힘을 보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해 대대적인 대정부 규탄 집회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도의회 등 지역 정가에서 LH유치 실패에 따른 책임 소재 규명의 필요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김 지사는 "정부의 황당한 결정이 나올 때까지 지켜내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무엇보다도 LH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할 때이다"며 책임론은 잠시 뒤로 미뤄둘 것을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혁신도시 반납 의지도 재차 확인했다.

 

김 지사는 "LH 진주 일괄 이전 결정이 변경되지 않는다면 정부의 일방적이고 무원칙, 신뢰를 져버린 행위에 대해 혁신도시 반납을 통해 항변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도와 도의회는 가처분신청과 헌법소원 등 법적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전민일보>에도 실렸습니다. 


#김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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