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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트위터 계정 좀 팔로우 해주세요."

 

연설이 시작되자 마자 자신의 트위터 계정부터 알렸다. 이렇게 편안한 분위기로 연설을 시작한 사람은 CNN 디지털 총괄책임자 케네스 에스텐슨(Kenneth Estenson)이다. "영어로 보내는 메시지 외 한국어 메시지도 환영한다"는 총괄 책임자다.

 

'CNN.com'이 아니라 'CNN 디지털' 

 

처음 서울디지털포럼 연사 소개 명단을 보면, 그는 CNN.com 총괄책임자로 소개됐다. 그러나 그는 세션이 시작되자마자 CNN 디지털 총괄책임자로 소개받았다.

 

연설에서 그는 "CNN이 앞으로 인터넷 브라우저를 통한 서비스보다는, 타블렛이나 모바일 폰을 통한 고화질 HD영상을 전송하기 위한 정책을 내세울 것이다"며 "사명도 닷컴 수준의 한정적인 이름보다는 전 세계의 신뢰받는 영문뉴스로 거듭나기 위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이 CNN 어플 중 다운로드 순위 2위

 

그는 특히 "한국이 CNN 어플 다운로드 순위가 2위가 되는 만큼 강력한 나라"라고 했다. 과연 이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그는 거의 농담 반 진담 반의 이유로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국이 세계에서 강력한 나라이기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난 것으로 봅니다"

 

유료화의 CNN 어플은 큰 잘못이었다

 

연설이 끝난 후 그는 "한 때 미국 내에서 유료화됐던 CNN 어플리케이션은 큰 잘못이었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2불 내고 다운로드하는 정책을 한 때 내세웠지만, 이 정책은 독자들의 상당한 불편함을 제공했습니다. 2불은 비싼 돈이 아니지만 돈을 내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는 것은 엄청난 충격이라는 독자들의 반응이 있었습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무료였던 어플리케이션을 유료화하려는 정책을 내세웠지만, 반대로 CNN은 유료화 정책을 무료화시키는 정책을 취했다. 이로 인한 손해는 없을까?

 

"CNN은 한국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영문뉴스 제공업체로, 우리는 모든 독자들이 돈 걱정 없이 유비쿼터스하게 세계를 접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CNN의 독자 친화적인 정책으로 오히려 순이익이 흑자로 자리잡았다고 한다. 단순히 광고주의 수입에 의존을 해 손해를 방지했다. '일석이조'의 효과라고 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국 기자들은 세계 어디 가서도 최고의 실력을 자랑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밝은 모습으로 기자회견을 마쳤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캠퍼스 라이프, 네이버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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