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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시민의모임 초대 대표와 당동청소년문화의 집 초대 관장을 역임하는 등 군포지역 시민운동을 이끌어 왔던 김영미(金榮美. 51. 여) 전 대표가 암으로 4일 오전 5시 소천했다. 빈소는 안양 호계동에 위치한 안양장례식장 귀빈실에 마련됐다.

 

김 대표는 1985년에 해직교사가 되면서 일터를 찾아 당시 시골같았던 군포시 산본에 정착한 이후 최초로 노조를 만들었고, 노동상담소 활동을 하다 지역운동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1989년 폐식용유로 비누만들기로 주민들과 함께 지역운동을 시작했다.

 

1992년에 시민단체 '군포시민의 모임'을 창립해 난시청지역인 군포에서 최대 과제였던 TV수신료 분리운동, 소각장 반대운동, 수돗물 불소화 사업 등 지역운동의 중추를 담당해 왔다. 96년부터는 교육사업으로 고교 평준화운동을 펼쳐 5년 만에 이뤄내기도 했다

 

또 1996년 당동청소년문화의집을 군포시로부터 위탁받은 후로는 청소년 운동에 올인하고, 1998년 지역인사들로 부터 추렴한 돈 2백만 원으로 군포에서 처음으로 어린이날 행사를 시작해 초석을 다졌으며, 2003년에는 여성의 지방자치 진출을 위해 안양권여성정치참여연대 발족 등 여성운동을 펼쳐왔다. 또 티브로드 ABC방송 시청자위원으로 활동해 오기도 했다.

 

4년여전 난소암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장기 요양에 들어가 지난해 호전되기도 했느나 다시 재발돼 폐로 전이되면서 안타깝게도 운명했다. 김영미 전 대표는 지역공동체와 청소년들의 교육문제와 미래를 고민해 왔던 현장 활동가이자 군포 시민단체의 대모였다.


태그:#군포, #김영미, #시민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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