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북 태권도 시범단(단장 배능만)의 미국 순회공연이 성황리에 개막됐다. 11일(현지시각) 보스턴 인근 로웰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첫 공연에 미국 시민과 동포 등 1500여 명이 관람하며 열띤 박수갈채를 보냈다고 재미언론 <민족통신>이 보도했다.


시범단은 이날 태권도 기본동작과 송판·벽돌 격파, 겨루기, 호신술 등을 선보이며 관중들의 감탄과 폭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시범이 끝난 후 관중들과 기념사진을 찍거나 사인을 해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배능만 단장(조선 태권도위원회 부위원장)은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우리의 정통 태권도가 미국에서 친선시범을 통하여 이해되고 서로 교류하는 계기가 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을 주최한 정우진 <태권도타임스> 사장은 "이 행사가 북미 간 체육교류를 통해 우호증진에 기여하게 될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미국 시민 리오씨는 "무엇보다 재미있었고, 송판 격파와 점프하여 격파하기, 회전하며 격파하기 등 기술이 아주 놀아왔다"며 찬사를 보냈다. 재미동포 김태정씨는 "북녘 동포들이 이곳을 방문하여 무척 반가웠다"며 "이번 공연으로 우리 코리안들의 위상이 많이 올라갔고, 미국인들이 바라보는 코리안 파워도 과시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연에는 프랑스와 독일 언론사, 연합뉴스와 문화방송, 시엔엔과 미국의소리 등 언론사의 취재경쟁도 치열했다고 <민족통신>은 전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07년에 이어 3년 8개월 만에 이뤄진 것으로, 올해 들어 북미 간 경제계 교류에 이은 체육교류로 향후 민간교류 활성화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북 태권도 시범단은 12일(현지시각) 뉴욕, 14일 펜실베이니아주 델라웨어 밸리 등에서 공연한 뒤 오는 16일 귀국길에 오른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사람일보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북태권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