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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지키기부산시민운동본부는 지난 5월 31일부터 6월 3일에 걸쳐 낙동강 항공촬영을 실시해, 15일 관련 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했다. 이 단체는 "하늘에서 바라본 낙동강의 모습은 핏빛 그 자체였다"고 밝혔다.

 

시민운동본부는 "상류에서부터 하류에 이르기까지 포클레인에 의한 불법 준설이 끊이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오탁방지막이 설치된 공사장도 없었다"며 "이로인해 심각한 오탁수가 발생하여 낙동강 전 구간은 핏빛을 머금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 등은 그동안 공사장 환경감시를 철저히 하고 있으며 탁도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혀왔다. 그러나 항공사진 촬영 결과 이러한 말은 허구임이 입증되었으며 공사장에 대한 관리감독 역시 이루어지지 않고있음이 입증되었다"고 지적했다.

 

시민운동본부는 "이러한 무차별적 불법준설은 강의 생명들에 대한 학살 행위다. 이렇게 높은 탁도가 지속되는 강물에서 생존할수있는 생명체가 얼마나 될까"라고 밝혔다.

 

불법준설이 이루어지는 이유에 대해, 이들은 "장마기 전에 공사를 마치려는 무리한 속도전의 결과"이거나 "준설비용의 절감다. 준설선에 의한 준설보다 포클레인에 의한 직접준설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불법공사로 인한 공사비는 환수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낙동강지키기 부산·경남·대구경북본부는 16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태그:#낙동강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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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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