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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으로 부산에서 17, 18대 국회의원 배지를 단 조경태 의원이 16일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제목부터 <지역주의는 없다>다. 이 책에는 정치 입문부터 현재까지 '지역주의를 두 번 넘어선 부산 사나이' 이야기를 담았다.

 

출판 기념회가 끝난 후,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는 "내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부산에서 과반 석 이상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민주당이 대안정당이 됐을 경우의 일이다.

 

그는 "부산에서 한나라당이 안 좋다고 해도 민주당이나 타 야당으로 세가 바로 흡수되는 건 아니다"라며 "당에서 저축은행, 일자리 창출 등 부산 지역의 발전 전략을 잘 짜서 비전을 제시해야 하는 데 그런 게 없다, 한나라당이 인기 없으니 우리 당이 반대급부를 노린다는 것도 도둑놈 심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제대로 일을 해서 정책적 대안을 만드는 '대안 정당'이 되면 그 결과는 폭발적일 수 있다"며 "이렇게 된다면 부산에서 과반 이상의 의석을 얻을 수 있다"고 확신했다.

 

조 의원의 출판 기념회가 열린 의원회관에는 박희태 국회의장, 황우여 한나라당 원내대표,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박지원 전 원내대표를 비롯해 60여 명의 여야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사회를 맡은 김재윤 의원이 "바로 대통령에 출마하냐"며 "이렇게 마당발인 줄 몰랐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로 의원회관 대강당을 꽉 채운 인원이 함께했다.

 

축사에 나선 황 원내대표는 "수도권에 있는 의원이 재선을 하면 영남 의원들이 4선으로 쳐준다는 얘길 한다"며 "어떻게 부산에서 민주당이 재선을 하나, 이건 4선이 아니라 6선으로 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큰 정치를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부산·경남에서 적어도 15명 이상 조 의원과 동반 당선돼야 한다"며 "이렇게 된다면, 조 의원이 19대에는 민주당의 큰 거목으로 성장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내년에 총선이 있는데 우리 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하지 않겠다"며 "한나라당이니 몰표 주는 정치를 깨고 열심히 하는 사람 찍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그:#조경태 ,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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