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민주당 대표가 <부동산 계급사회> 저자인 손낙구씨를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활동을 보좌하는 정책보좌관으로 22일 임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운동을 해 온 손씨는 금속산업연맹 및 민주노총 교육선전실장을 거쳐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민주노총 대변인을 역임했다. 17대 국회에서 당시 민주노동당 의원이었던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의 보좌관과 민노당 정책국장을 지냈고, 이후 <부동산 계급사회>를 출간하기도 했다.
이 같은 진보인사의 '깜짝' 영입 이후 손 대표의 좌클릭 행보가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
이날 오전 이용섭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손낙구씨 임명은 부동산과 노동 문제 전문가로서 정책 기능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며 "대표의 생각은 큰 바다가 돼서 흐르는 물을 통합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으로 보수든 진보든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국민 다수의 이익에 기여하자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씨는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손 대표의 기재위 활동 보좌관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지원했다"며 "열심히 공부해 정책담당 보좌관으로서 역할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 입당 절차를 밟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