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민주단체협의회, 공무원노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굴삭기노동조합, 농민회 등 공주지역 단체 등이 참석했다.
 민주단체협의회, 공무원노조합,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굴삭기노동조합, 농민회 등 공주지역 단체 등이 참석했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직장폐쇄와 경찰병력 투입으로 갈등을 겪고 있는 유성기업사건과 관련하여 '공주민주단체협의회'는 27일 오전 11시 공주경찰서 앞에서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합법적 집회 보장 촉구 기자회견'를 열고, 경찰과 사측 용역으로 인한 유성기업 피해사례를 밝혔다.

사회를 맡은 한준혜 민주노동당 공주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성실한 교섭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의 합법 집회에 경찰이 끼어들어 폭력진압으로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문제가 없는 노동자 2명을 구속을 시켰으나 법원은 '도주에 우려가 없다'며 불구속으로 풀어줬다"며 "경찰은 즉각적인 노동자 탄압을 중단하고 용역깡패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문행 전국공무원노조 공주시지부 지부장은 "현 정부 들어 근로자들의 조건이 열악해지고 있다. 밤에 잠 좀 자자는 의미로 야간근로를 없애자는데 집회현장에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 형평성 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일들이 계속해서 벌어진다면 우리 노동자들은 끝까지 노동조건 개선을 위해 싸우겠다"고 밝혔다.

또한, 서승열 공주농민회 회장은 "요즘 사태를 보면 독재정권으로 돌아가고 있다. 이 정권이 어디까지 갈 것인지. 근로자를 압박하고 용역을 묵인하는 지금, 민주단체가 힘을 합쳐 두 번 다시는 이런 일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두영 건설기계노조 공주지회 지회장은 "우리는 비무장 촛불문화제 장소로 이동하던 도중에 진압경찰에 머리가 터지고 깨지는 진압을 당했는데 어떤 조합원이 그 자리에서 참고만 있겠는가? 이에 경찰의 공정한 수사가 없을 경우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수사가 미진할 경우 앞으로 더 큰 행동으로 나갈 것이며, 과잉진압을 한 경찰부터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하며 호소의 눈물을 흘렸다.

한준혜 위원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준혜 위원장의 사회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 김종술

관련사진보기


공주민주단체협의회가 밝힌 피해사례
5월 19일 : 새벽 유성기업 사측이 고용한 용역이 자동차로 인도에 있던 노동자들을 덮치고 뺑소니, 노동자 13명이 중경상.

5월 24일 : 오후 3시경 아산경찰서의 위임을 받은 서울경찰청 2기동단 형사기동대가 공장의 담을 무너뜨리며 530여 명의 조합원과 가족들을 폭력연행. 이 과정에서 경찰은 자신이 유성노동자의 가족임을 밝힌 가족들까지 현행범으로 폭력적으로 연행하였으며 임신 8개월이 된 여성조합원은 연행되는 과정에서 임산부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연행 후 천안동남경찰서에서 오후9시가 넘도록 저녁식사조차 제공받지 않고 구금. 연행과정에서 경찰과 함께 공장으로 진입한 용역깡패가 성추행을 자행하는 만행.

6월 18일 : 용역경비들이 부녀자들과 아이들이 섞여 있는 집회장소에 돌덩이를 투척, 이로 인해 조합원들은 물론 경찰도 부상.

6월 22일 : 오전 7시경 유성기업이 고용한 CJ시큐리티 소속 용역경비들은 사제 방패, 곤봉, 쇠파이프 및 소화기로 완전 무장한 채 조합원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 이로 인해 조합원 24명이 광대뼈 함몰, 코뼈 골절 등의 심각한 부상. 심지어 용역경비들이 던진 돌에 경찰이 맞아 부상을 당하는 일까지 발생.

6월 22일 : 저녁 합법적 집회참가를 위해 이동하는 노동자들을 경찰병력이 막았고, 집회장소로의 이동을 요구하는 조합원들을 향해 최루액을 난사하고 방패를 동원하여 폭력을 행사.

덧붙이는 글 | 충남 공주시에서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백제신문>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태그:#유성기업, #기자회견
댓글
이 기사의 좋은기사 원고료 1,000
응원글보기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