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부산~김해 경전철과 관련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시험운전까지 했지만 최근 비에 누수 현상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소음 피해도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전철은 부산시와 김해시가 설립한 부산·김해경전철(주)에서 운영한다. 업체측은 지난 5월 18일 준공검사서를 제출했고, 지난 6월 말까지 준공승인을 받을 계획이었지만 늦어지고 있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과 관련해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공윤권 경남도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원이 촬영한 것이다. 맨 위는 부원동 역 엘리베이트 하부 물이 고여있는 모습, 두 번째는 부원동 역 이미 물이 고여 녹슬어버린 엘리베이트 입구, 세 번째는 대저역 철로 중간에 물이 고여 빠지지 않는 모습, 네 번째는 반나절이 지나도 빠지지 않고 미끄러운 바닥에 물이고인 모습, 다섯 번째는 승객용 대기의자가 다 젖은 모습이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과 관련해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공윤권 경남도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원이 촬영한 것이다. 맨 위는 부원동 역 엘리베이트 하부 물이 고여있는 모습, 두 번째는 부원동 역 이미 물이 고여 녹슬어버린 엘리베이트 입구, 세 번째는 대저역 철로 중간에 물이 고여 빠지지 않는 모습, 네 번째는 반나절이 지나도 빠지지 않고 미끄러운 바닥에 물이고인 모습, 다섯 번째는 승객용 대기의자가 다 젖은 모습이다.
ⓒ 공윤권

관련사진보기

경전철 역사 곳곳에서 빗물이 새면서 7월 10일까지 보완작업을 마친 뒤 준공승인이 날 것으로 보인다. 당초 경전철 개통식을 7월 1일 열 예정이었으나 이달 말로 미뤄지고 있다.

공윤권 경남도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원은 7일 오전 김해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해경전철은 시민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소음 대책부터 세워야 한다는 것. 이들은 "경전철이 시범운행을 하면서 내외동과 구산동, 삼계동 주변 아파트와 학교 등에서 많은 분들이 소음피해를 호소하고 있다"며 "개통 전에 민원을 완전히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특히 구지초교, 구지중, 삼계초교, 화정초교, 신명초교, 삼계중 등으로 이들 학교는 소음 피해가 심해 학습권 침해가 우려된다.

또 내외동 동부아파트,  구산동 동원아파트, 구산동 한일유앤아이, 삼계동 대우푸르지오, 삼계동 부영아파트, 삼계동 동원아파트 등 아파트 밀집지역 소음도 심각하다.

이와 관련해 공윤권․김형수 의원은 "소음저감시설(RCS)의 지상설치에 대한 효용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실질적으로 주민들의 소음에 대한 민원이 줄지 않는 상황에서 개통만을 서두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사업시행자에게만 책임을 넘기지 말고 김해시가 나서서 소음방지에 대한 철저한 대비를 해야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잦은 고장과 부실공사도 지적되고 있다. 시범운행 기간인 지난 3월 16일부터 5월 20일 사이 총 32건의 운행중단 고장과 309건의 원격조정기능장애가 발생했다.

공윤권․김형수 의원은 "잦은 고장은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되는 것으로 5월말 시스템 보완후 개선되었다고는 하나 향후에도 철저한 안전점검을 해야할 것"이라며 "최근 발생한 폭우로 인해 무려 120곳에서 누수현상이 발생하였는바 부실공사 의혹을 지울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들은 "최근 폭우 발생으로 누수현상이 전반적으로 발생하여 안전문제까지 제기될 수 있는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실제 현장에서 느끼기에는 생각보다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지난 4일 부원동역과 대저역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해 보니 심각했다"고 밝혔다.

최소운영수입보장(MRG)도 논란이다. 적자가 발생할 경우 부산시와 김해시가 보전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해 두 의원은 "이용객수가 예상보다 적을 경우 엄청난 재정 보전을 김해시와 부산시에서 해주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부산~김해 경전철 누수현황.
 부산~김해 경전철 누수현황.
ⓒ 공윤권

관련사진보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과 관련해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공윤권 경남도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원이 촬영한, 물이 많이 고여 삽으로 물을 퍼내는 인부들의 모습이다.
 개통을 앞두고 있는 부산~김해경전철과 관련해 부실 시공 논란을 빚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공윤권 경남도의원과 김형수 김해시의원이 촬영한, 물이 많이 고여 삽으로 물을 퍼내는 인부들의 모습이다.
ⓒ 공윤권

관련사진보기



태그:#경전철, #부산-김해경전철, #공윤권 경남도의원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