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앱은 무엇일까? 정답은 카카오톡을 비롯한 생활 밀착형 모바일 메신저였다.
국내 최초의 앱 포털 서비스 팟게이트(대표 박무순,
www.podgate.com)는 2011년 상반기(1월 1일~6월 30일) 한국 앱스토어의 인기 순위를 분석한 결과, 무료 앱 부문 1위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이 차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상반기 앱 검색어 1위는 의외로 'TV'가 차지했다. DMB 지원을 기본으로 하던 국산 휴대폰과 달리 이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TV 시청을 가능케 해주는 앱의 존재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이 검색어를 가장 많이 사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DMB', '라이브TV' 등의 검색어 역시 30위권 내에 링크돼 있다.
같은 기간 200위 이상 순위가 급등한 앱도 총 102개에 달한다. 이중 '블루미(Bloomy) HD'가 하루만에 300위 넘게 급상승하는 괴력을 보였으며, 6월 한 달간 큰 인기를 끌었던 '밀어서 잠금해제' 앱도 300위 넘게 급상승하며 9일간 정상의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상반기 한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 케이벤치
카카오톡은 간단한 사용법과 편리한 일대일, 또는 그룹 채팅을 제공해 기존 휴대전화의 SMS를 효과적으로 대체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출시 1년만에 1,500만 가입자를 유치하는 등 명실상부한 국민 앱으로 떠오르며 스마트폰 사용자의 필수 앱이 되었다. 카카오톡의 성공을 지켜본 포털과 이동통신, 단말기 제조사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 향후 메신저 시장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인기순위 10위권 내에는 네이트온 UC, 마이피플 등이
인기순위 10위 내에는 카카오톡 외에도 네이트온 UC, 마이피플 등 생활형 메신저가 포함돼 있으며, PC 기반의 검색 기능을 아이폰으로 확장한 네이버, 국민 카메라 앱이란 평을 받는 푸딩 카메라 시리즈도 포함됐다. 이밖에 아이폰에서도 싸이월드를 즐기고 관리할 수 있는 싸이월드 앱도 4위에 올랐다.
팟게이트 안소연 이사는 "올 상반기 앱 인기 순위를 분석하며 국내 아이폰 사용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핫 이슈와 업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스마트폰 앱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사용자들이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기발한 아이디어가 숨어있는 앱들이 더욱 늘어가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