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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남중동에 위치한 전북제과기술전문학교 김판식 학교장이 지난 5월 6일부터 6월 11일까지 1개월여 동안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모잠비크 사이에 있는 스와질란드 까풍아를 방문해 한국의 제빵기술을 전수하고 돌아 왔다.

▲ 스와질란드 까풍아 현지 제빵 교육
ⓒ 오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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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장은 지난해 10월 경 본 기자와의 인터뷰 중 올해 초에 직접 방문하기로 말한 바 있었고 아직도 현지에 있는지 등이 궁긍해 전화를 해보니 한국에 온 지 한달여 됐다고 해 다시 인터뷰를 하게 됐다. 이에 현지에서 교육하는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담은 영상과 사진을 전송받고 전화통화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교장은 "스와질란드 까풍아로 갔는데 인터넷도 되지 않는 아주 낙후된 최빈국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교육생들은 교통편이 좋지 않아 3~4시간을 걸어와 교육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빵이 주식인 이 곳에서의 교육은 일반적인 식빵인 아닌 한국이나 프랑스 같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급 빵 기술을 전수했고 아주 신기해 하면서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스와질란드 까풍아에 살고 있는 현지 교육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김판식 교장(뒷줄 오른쪽에서 5번 째)
▲ 단체사진 스와질란드 까풍아에 살고 있는 현지 교육생들과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김판식 교장(뒷줄 오른쪽에서 5번 째)
ⓒ 김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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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3개월에 20명 1기로 올해에만 총 4기(80명~100명) 교육생들을 교육한다는 계획이라고 한다. 하지만 김 교장은 오랬동안 익산을 비울 수 없어 제자에게 맡기고 입국했고 올해 가을쯤에는 우수한 교육생 중 익산으로 2~3명 정도 초청해 전문적인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김 교장은 "이곳 스와질란드는 평균수명 33세에 AIDS 감염율이 60% 이상돼 아무리 성적이 우수해도 철저한 검진을 통해 감염되지 않은 교육생을 선발할 것이다"며 "이들이 한국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 한국의 호텔이나 유명 제과점에 취업시켜 아프리카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 줄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 "최근 케냐에서 의료봉사를 하고 있는 한 한국인으로부터 케냐에서도 제빵 기술을 전수해 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연락이 왔다"고 밝히면서 "아프리카 어디라도 내 몸이 허락하는 그 순간까지 굶주림에 있는 아프리카인들을 위해 봉사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 현재 계획이다"고 말하면서 아프리카 아이들이 굶주림과 어려움 속에서 살고 있는 모습이 아른거린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김 교장은 교육생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 시범 김 교장은 교육생들 앞에서 시범을 보이고 있다.
ⓒ 김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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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제빵기술 전수 교육은 원불교 여성회로 이뤄진 (사)한울안운동과 한국 국제협력단(코이카-KOICA)에서 총 2억5천만 원으로 빵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공사를 진행했고 마침내 지난 5월에 공장이 준공, 김 교장이 직접 방문해 첫번 째 교육생들을 만나 교육하고 돌아 온 것이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다음블로그



태그:#스와질란드, #까풍아, #제빵기술 전수, #김판식 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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