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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체 : 14일 오후 3시]

 

한진중공업 사태와 관련해 민주노동당 지도부가 14일 오전 11시부터 무기한 릴레이 단식에 들어갔다. 하루 전인 13일, 노회찬·심상정 진보신당 상임고문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데 이어 민주노동당 역시 한진중공업 사태 해결을 위해 '단식'이라는 수단을 강구한 것이다.

 

이정희 민노당 대표는 "어제 단식을 시작한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과 함께 정리해고를 중단하고, 각지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노조 탄압을 막아내기 위한 단식에 오늘 들어간다"며 "같이 굶는 것 뿐 아니라 함께 행동하고 힘을 모으며, 반드시 이기겠다는 결심을 다지는 자리다, 대표인 내가 오늘 먼저 시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노동자들이 만든 정당 민노당은 노동자를 지키는 것이 책임이자 임무"라며 "이 7월 장맛비 속에서도 단식을 시작한 김 위원장과 함께, 싸우고 있는 한진중공업, 유성기업, 교사 공무원 노동자들과 함께, 이들과 연대하는 모든 노동자들과 함께, 반드시 우리 노동자들이 희망을 찾고 삶의 들판으로 함께 걸어 나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은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 한진중공업 청문회 개최와 조남호 회장 처벌, 정리해고 철회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동당은 이와 함께 '단식의 취지'로 "용역과 공권력에 의한 폭력이 난무하는 유성 기업 노조 탄압을 저지하고 민주노조사수를 해야 한다"며 "또한 소액 후원을 빌미로 한 교사, 공무원에 대한 대규모 기소를 막고 이들이 정치기본권을 보장받게 할 수 있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당 지도부는 릴레이 방식으로 단식을 진행하며 광역시도당별로 대규모 희망단식단을 조직할 예정이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민주노동당 의원과 최고위원이 모두 함께하는 단식"이라며 "1박 2일, 기본 24시간 단식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태그:#한진중공업 , #단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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