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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을 낳을 것이라고 예측되는 한국지엠의 차량판매 대행 사업자(지역총판사업) 공모에 국내 건실한 중견기업 6곳이 참여했다. 인천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수출입 화물, 항만하역 전문업체인 선광도 이번 공모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지엠 측은 영업 비밀을 이유로 참여업체 현황, 심사 방법, 지역 분할 등에 대해서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21일 한국지엠 관계자와 일부 공모 참여 업체 등을 통해 알아본 결과 6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한국지엠은 늦어도 8월 말 신규 총판 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또한 응모 회사의 자본력과 재정 건전성, 투자 금액, 신규 인력 채용 등을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다.

한국지엠의 전신인 GM대우는 2009년 9월 16일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대한모터스ㆍ삼화모터스ㆍ아주모터스와 지역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부평신문 자료사진>
 한국지엠의 전신인 GM대우는 2009년 9월 16일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대한모터스ㆍ삼화모터스ㆍ아주모터스와 지역총판 계약을 체결했다.<부평신문 자료사진>
ⓒ 한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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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은 대우자동차판매(주)와 맺은 차량 판매 사업 계약을 지난해 초 해지했다. 이에 앞서 2009년 9월 대한모터스(영남)·삼화모터스(강북과 경기북부)·아주모터스(수도권 동부, 경북)와 지역총판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서 빠진 서울 강남과 강서지역,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의 총판사업자를 이번에 모집하는 것이다.

인천과 경기 서부지역, 충청도와 전라도 지역 총판사업자 공모엔 선광, SK네트웍스, 유진, 세아네트워크, 메가스터디, SS모터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SK네트웍스는 크라이슬러와 재규어랜드로버 등 수입차 판매 사업에 노하우가 있고, 주유소·중고차 판매·차량 정비 등 차량 관련 종합회사로 성장해왔다. SK네트웍스는 한국지엠의 지역총판사업 진출을 통해 사업 확대를 계획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SK네트웍스 관계자는 "(공모 참여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SS모터스는 현재 인피니티 강남지역 판매를 담당하고 있으며, 새서울석유·덕구온천·골드비치CC 등을 운영하는 새서울그룹 계열사로 알려져 있다. 새서울은 닛산의 강남 딜러 JJ모터스도 운영 중이다.

선광은 60년 동안 물류사업을 하며 컨테이너 전문 터미널을 운영하는 전문 항만하역 업체다. 1948년 4월 설립돼 1990년 12월 상장됐으며, 항만하역·해사채취·컨테이너 전용 터미널·복합운송주선업 등을 통해 성장해왔다.

한국지엠 측은 본사가 부평에 있는 점 등을 감안해 인천지역 판매를 담당하게 될 신규 업체에 부평에 총판 본부를 설치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광을 비롯한 일부 참여 업체들은 총판업체로 선정될 경우 부평에 총판 본사를 신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인천지역 경제계에선 선광을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한다.

한편 지역총판 사업은 수입차 판매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아주모터스는 지난해 매출액 4173억원이며, 영업이익 59억 6000만원,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했다. 대한모터스도 40억~50억원대의 이익을 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한국지엠, #지역총판, #선광, #SK넥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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