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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mm 폭우 앞에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잠겨 버렸다. 한강은 바다가 되었고, 강남-강북도 없다.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도 없다. 둥둥 떠나니는 자가용, 지하철 출구 번호판만 보인다. <오마이뉴스> 27일 오후 2시 57분 현재 메인 제목은 "운하된 올림픽대로... 물에 잠긴 자동차 '끔찍'이다. 사진과 동영상으로만 보는 서울은 '참혹'이다. 결국 시민들이 폭발했다.

 

서울시 누리집 자유게시판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한 성토 글로 도배를 하고 있다. 특히 오 시장이 사업 1순위인 '한강르네상스'를 떠올리면서 "베네치아 수상도시" 염원을 이루게 되었다고 비꼬았다.

 

 

"강남시장 오시장의 오랜 꿈이 실현되었군. 한강르네상스. 서울시를 수상도시로 만들어 놓았으니. 오랜 숙원인 크루즈선을 강남과 광화문 까지 띄울 수 있게되었군요. 이제 광화문에 배만뛰우면 베네치아 수상도시가 됩니다"-'김**'

 

"지금 강남, 강북이고 상관없이 물난리 난 서울. 그토록 염원하던 베네치아 꼴이 되어서 만족합니까? 강수량의 1/3 밖에 안되었고, 작년 추석에 이미 한 차례 예고를 겪었는데..기어코 수해방지 예산을 줄이더니. 이건 책임을 물어야합니다. 현장에서 펌프질 하시고 돌아와서는 대시민 사과하시고 사임하시길"."-'김**'

 

"디자인 서울 열심히 하셨는데 지금 서울의 몰골은 어떤가요? 안은 곪아가는데 성형시켜 외모만 예쁘게 만들기만 하면 그 도시는 성공한 도시입니까? 이상기후는 앞으로도 잦을텐데 대처를 할 생각은 전혀 안하고 엉뚱한 곳에 막대한 재정을 낭비하셨더군요. 정치적인 야망만 내세우기 급급하여 무상급식 투표에 거액을 버리는 행동은 참으로 참담합니다. 없는 집 아이들 눈치 안보고 밥먹게 하자는게 그렇게 아깝습니까? 개인의 야심에 전시행정만 일삼지 말고 내실을 다져서 시민들이 편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해주는게 시장의 의무라고 생각됩니다.과한 욕심은 사람을 망친다죠"-'이**'

 

트위터리안들도 오세훈 시장이 한강르네상스는 엄청난 예산을 퍼붓고, 무상급식은 반대하고, 수해예산은 깎았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베네치아로 만든다고 하더니 진짜 그렇게 됐네요.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은 무상급식주민투표예산 182억 원의 3분의 1에 불과한 66억 원입니다. 혈세투표 고집 말고 수해복구에 한 푼이라도 더 보태면 어떨까요?"- 'Nar***'

 

"지난 5년간 서울시 수해예산 90% 삭감한 오세후니는 오세이돈이라는 별명을 또 얻고... 서울시를 아시아의 베네치아로 만들겠다는 야망아 하루 아침에 ㅋㅋ 이루어졌군' -'yvai***'

 

"서울시 수해방지 예산 삭감하여 둥둥섬 만들면, 도로 유실되서 토목공사하는 대기업 좋고, 자동차 침수되서 신차 팔리니 또 대기업 좋고. 서민들 눈물 모여 아시아의 베네치아 이룩하니 이것을 르네상스라고 합니다"-'heedae_***'

 

비 피해가 하루동안 400mm 이상이 내렸기 때문인지 아니면 오세훈 시장 임기 지난 5년 동안,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이 연간 641억 원(2005년)에서 66억 원(2010년)으로 해마다 감소한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수도 서울이 400mm 이상 비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은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태그:#서울, #비 피해, #오세훈, #한강르네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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