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교도관 위문 공연단(이하 교위단)'이 오는 18일 오후 2시 강남구 역삼동에 자리한 감람교회에서 창단 발대식을 갖는다.
교위단은 얼마전 '한일 공동 평화 하우스'를 건립 중인 이찬석씨가 제안해 몇 개의 언론사에 보도된 바 있다.
교위단을 이끄는 주인공은 감람교회 이기우 담임목사다. 모태 신앙인으로, 목회자였던 부친의 품에서 자라서인지 신앙관이 뚜렷하다는 게 교계와 주변의 평이다. 사회를 이롭게 하는 일에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이찬석씨는 "교도관은 단순한 교육자가 아니라 사람의 인성을 바르게 순화시키고 재생을 돕는 다는 측면에서 가장 훌륭한 교육자라고 할 수 있다"며 "그런데 그동안 우리사회가 이분들에 대한 올바른 평가와 예우를 해주지 않은 게 사실이다. 자녀들이 아버지가 무슨 일을 하시냐고 물으면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한다는 어느 교도관님의 호소는 그분들의 사회적 편견과 예우가 얼마나 잘못돼 있는지 잘 알 수가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현실에서 교위단은 단순한 위문공연을 넘어 교도관의 사회적 편견 철패, 맡은 직무에 맞는 적절한 예우, 사랑 나눔 릴레이 운동을 통한 범죄 없는 사회실현운동이기도 하다는 것이 이씨의 생각이다.
따라서 이번 교위단 발대식은 우리사회를 보다 밝게 할뿐 아니라 교정사회가 선진화 되고, 인간 재생의 역할이 충실하게 진행 될 수 있을 것으로 이씨는 내다보고 있다.
이씨는 "오늘 뜻은 저희 감람교회가 세웠으나 소기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답지해야 할 것"이라며 "특히 연예인 자원봉사단이나 특별한 재주를 가진 사람 등 관련 기관단체의 협조도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초대 이사장에는 이기우 감람교회 담임목사가 추대됐으며, 모델 출신 가수 김종훈씨가 연예 단장을 맡았다. 또한 세계평화 실천본부 재단의 공동 총재인 이정화 씨가 사업 총괄단장을 맡기로 했다.
이기우 이사장은 "교위단 창단은 우리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 분명하다"고 역설한다.
덧붙여 "범죄 없는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수용자에게 많은 사랑과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만 그에 앞서 업무상 스트레스 이외에 극심한 소외감을 당하는 교도관에게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는 것이 순서가 맞다"면서 "그래야 정신적으로 여유가 있는 교도관이 수용자를 따스하게 대할 수 있을 것이다. 교도관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수용자는 제2범죄를 꿈꾸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그는 끝으로 "수용자에게 필요한 것은 사회의 따스한 관심보다 교도관의 사랑과 가르침이 더 필요한 것이 아닌지 모른다"는 견해를 피력하며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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