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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작교를 건너고 있는 시민들 경주에서 열린 견우직녀 축제의 광경.
▲ 오작교를 건너고 있는 시민들 경주에서 열린 견우직녀 축제의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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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에서 주최한 2011견우직녀축제 '견우직녀의 사랑 꽃으로 피다'의 페스티벌이 5일 첨성대 앞 동부사적지 일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경주문화연구원이 주최하고 경상북도, 경주시, (주)GBN 경북방송이 공동으로 후원하여 이뤄진 행사로 설화에 바탕을 둔 견우와 직녀가 옥황상제의 명으로 헤어졌다가 칠월칠석날에 다시 만나게 된다는 것을 소재로 삼았다.

칠월칠석(8.6)날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경주의 대표축제로 부상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행사를 개최한 것. 행사 주최 측은 김유신과 천관녀의 사랑,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 천년의 역사를 지닌 신라인의 기개와 사랑을 담아내기 위함이었다.

이날 열린 행사에서는 개막공연으로 박회승 줄꾼의 궁중줄타기, 신명난 대북공연과 박수관 국악인의 사랑의 노래, 견우직녀축제 기념 떡케익 절단식, 견우직녀 창극(경주연극협회, 국악단 새천향), 사랑의 대사 선정과 사랑의 별 선포식, 사랑의 오색폭죽쇼, 첨성대 사랑의 탑돌이 순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사랑의 대사가 된 부부의 모습. 이번에 견우와 직녀의 축제에 참가한 10여팀 중에 최고의 커플이 된 부부가 사랑의 종을 치고 있는 모습.
▲ 이번에 사랑의 대사가 된 부부의 모습. 이번에 견우와 직녀의 축제에 참가한 10여팀 중에 최고의 커플이 된 부부가 사랑의 종을 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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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회승 줄꾼의 줄타기 광경 궁중줄타기 박회승 줄꾼의 묘기 광경.
▲ 박회승 줄꾼의 줄타기 광경 궁중줄타기 박회승 줄꾼의 묘기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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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서는 시민참여 마당을 위해 사랑의 언약식으로 연인들의 오작교 건너기 체험과 사랑의 종 타종체험이 이뤄졌고, 타종 후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소망나무에 사랑의 언약 메시지를 적어 달아놓은 이색체험도 가졌다.

이번 공연에는 정순임 판소리와 국립국악원 창극단원 정경옥, 정경호 연출자 3남매가 함께 무대를 꾸며 눈길을 끌었다.

국악단 새천향이 펼친 창극 견우직녀를 연출했던 담당자는 "옥황상제의 미움을 받아 잠시 헤어졌다 칠월칠석에 까치가 다리를 놓아 만난다는 이야기는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이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공연은 우리의 것 창극에 중점을 둔 것이고, 이 노래는 60년 전에 들려진 금강산이라는 노래가 담겨져 있고, 오늘은 금강산 대신에 경주니까 토함산으로 주제를 했다"고 말했다.

견우직녀 축제를 구경한 박우성·백보란씨는 "견우직녀 사랑은 미련이 남아 끝날까지 사랑을 이룬다는 이야기라는 것이 가장 인상적인 부분같다"고 말하면서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전체 공연을 못 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경주 시민 이영우(결혼 8년차)씨는 "부부끼리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된 것 같아 좋았다"고 말하면서 "공연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장을 들렸던 전희정(결혼 10년차)씨도 "이번 공연 중 창극 견우와 직녀를 보여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전하면서 "이런 행사가 경주에 자주 자주 열렸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견우와 직녀의 창극 광경 창극 견우와 직녀의 공연 모습.
▲ 견우와 직녀의 창극 광경 창극 견우와 직녀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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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나누고 있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 창극 견우와 직녀에서 서로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는 광경.
▲ 사랑을 나누고 있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 창극 견우와 직녀에서 서로 사랑을 나눈다는 내용을 묘사하고 있는 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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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현장에 마련된 오작교를 가족과 함께 넘어보고, 중앙에 마련된 사랑의 종을 타종하는 체험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는 6일까지 열릴 예정이며, 이와 비슷한 행사인 견우직녀 축제가 다른 지방인 대전(http://tjmbc.co.kr/cnt/event/menuUrl_sub.php?mid=190&m_sub=event_03_3.html)과 당진 왜목마을(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1080514550891438)에서 열릴 예정이다.


#견우직녀축제#경주문화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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