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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메트로 노사가 18일 낮 서울 노원노인복지관에서 보양식인 삼계탕 1000여 그릇을 독거노인, 홀몸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 독거 노인 여름밥상 서울메트로 노사가 18일 낮 서울 노원노인복지관에서 보양식인 삼계탕 1000여 그릇을 독거노인, 홀몸 노인들에게 대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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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공기업 노사가 경로 효친사상을 실천하고자 독거노인, 홀몸 어르신 등 저소득 가정·기초수급생활대상자 1000여 명에게 삼계탕을 대접해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서울지하철1~4호선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메트로(사장 김익환)와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 정연수)는 18일 낮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256번지 시립 노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홀몸어르신 건강한 여름 밥상' 행사를 열어 기초생활 저소득층 노인 1000여명에게 삼계탕, 밥, 과일, 음료수, 떡, 김치, 쌈장, 고추 등을 대접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중 300여 그릇은 몸이 불편해 활동이 자유롭지 않은 독거노인들의 가정에 배달했다.

지난 10일에도 서울메트로 노조는 서울역에서 노숙자 여름나기를 기원하는 뜻에서 삼계탕 800그릇을 대접했다.

서울메트로 노사 대표들이  몸이 불편해 움직이지 못한  한 독거 노인 집을 찾아 삼계탕을 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가정 배달 서울메트로 노사 대표들이 몸이 불편해 움직이지 못한 한 독거 노인 집을 찾아 삼계탕을 주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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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낮 하계동에서 와 노원노인복지관에서 식사를 한 윤성분(80) 할머니는 "노조가 앞장서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약자인 노인들과 함께 하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실천하고 있는 것을 볼 때 마음이 뿌듯하다"면서 "가족들도 외면한 소외 노인들을 찾아 삼계탕을 먹게 해줘 감사하고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상계동에서 온 박일남(87) 할아버지는 "이렇게 무더운 날 노인들에게 노조가 나서 삼계탕을 먹게해 줘 보신이 될 것 같다"면서 "지난 해 서울지하철노조가 준 소원풀이 상품인 텔레비전을 잘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인사말을 한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은 "경제적 어려움과 무관심 속에 홀로된 어르신들이 무더운 하절기에 건강한 여름나기를 바라는 의미에서 삼계탕과 떡을 준비했다"면서 "어르신들이 심리적 불안감과 사회적 고독감을 해소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이 18일 낮 서울 노원노인복지관에서 삼계탕 식사에 앞서 노인들에게 행사 취지를 밝히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인사말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위원장이 18일 낮 서울 노원노인복지관에서 삼계탕 식사에 앞서 노인들에게 행사 취지를 밝히는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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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자원봉사자들
▲ 홀몸 어르신 삼계탕 나눔 행사 주방에서 설거지를 하고 있는 서울메트로 자원봉사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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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노인종합복지관 박지은 담당자는 "서울메트로 노조가 주체적으로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국민과 함께 하는 새로운 노동운동을 하고 있어 지지를 보낸다"면서 "노인, 노숙자 등 소외된 곳을 찾아다니는 봉사활동이 서울메트로와 노조의 이미지를 높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희 서울지하철노조 총무부장은 "정기대의원대회에서 2011년 사업으로 승인된 노동조합의 사회공헌활동 일환으로 독거노인 삼계탕 대접 행사를 갖게 됐다"면서 "노조가 앞장서 더불어 함께하는 사회 만들기를 실천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측인 서울메트로 이태환 노사협력실장, 용현상 홍보실장, 함명숙 사회공헌팀 차장 등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노측은 정연수 노조위원장, 이상열 교육선전실장, 박용갑 조직부장 등이 참여했다. 이외에도 조합원 및 집행간부 100여명이 나서 노인 안내, 삼계탕 나르기 및 가정 배달, 설거지 등의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자원 봉사를 마친 서울메트로 노조 상집간부들이 노원복지관 담당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 기념촬영 자원 봉사를 마친 서울메트로 노조 상집간부들이 노원복지관 담당자와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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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 어르신 여름밥상 나눔 행사 예산은 서울메트로 임직원들이 조성한 매칭그랜트 기금과 서울지하철노조의 사회공헌기금으로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오전 9시 30분 자원봉사자 집결 및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오전 11시 노인 삼계탕 배달 및 배식, 오후 2시 30분 설거지 및 행사장 정리 등으로 마무리했다.

덧붙이는 글 | 김철관 기자는 서울지하철공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태그:#서울메트로노사, #독거 노인 삼게탕 파티, #삼게탕 1000그릇 대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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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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