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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에서 시민들에게 사실상 불신임을 선고 받은 오세훈 시장이 빠르면 26일, 늦어도 이번 일요일(28일)까지는 자신의 거취 문제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전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 시장이 한나라당 당원으로, 또 공인으로 거취 표명을 하는데 시간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발표가 이르고, 조율이 끝나 빠르면 내일(26일), 늦어도 일요일(28일)을 넘기지 않고 정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오 시장이 정부여당 지도부와 회동을 한 것과 관련 "오 시장이 최종 결단할 일"이라면서도 "오 시장의 생각만 있는 게 아니라 당의 입장도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4일 밤 주민투표가 종료되고 개표 가능 투표율 달성에 실패한 오 시장은 사퇴 시기 등을 논의하기 위해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 임태희 대통령실장,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즉각 사퇴'의 의견을 냈으나 홍 대표 등 지도부는 서울시 국정감사가 끝나는 9월 이후 사퇴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전 서울시청 공관으로 정상 출근한 오 시장은 자신의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만간 빨리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다른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그대로 집무실로 향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국시도지사협의회에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그:#오세훈, #무상급식, #주민투표, #사실상, #홍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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