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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로아티아의 8개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수공원이다. 특히 물빛이 환상적이어서 유럽의 관광객들의 행렬로 줄을 잇고 있다.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 프르트비체 국립공원 - 크로아티아의 8개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호수공원이다. 특히 물빛이 환상적이어서 유럽의 관광객들의 행렬로 줄을 잇고 있다. 1979년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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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과 동유럽을 여러 차례 방문했지만, 발칸반도는 처음 찾아간다. 발칸반도는 전쟁으로 얼룩진 곳이다. 그 배경에는 제2차 세계대전 후의 동서 냉전구조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또 공산주의 내에서도 제3세계를 지향하던 '티토'라는 인물이 떠오르는 곳이기도 하다. 요시프 브로즈 티토는 크로아티아의 쿰로베츠에서 크로아티아인 아버지와 슬로베니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얼마 전에는 '인종청소'라는 끔찍한 용어로 종교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던 곳이다. 결국 유엔의 주선으로 종전이 되었지만, 전쟁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하버드대학의 교수는 미래의 세계구도는 냉전체제가 아니라 종교분쟁에서 촉발되는 문명충돌에 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양상을  보여주는 분쟁지역으로는 이라크 사태, 아프카니스탄 사태 등이 있다. 과거의 발칸반도의 분쟁도 이러한 흐름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어찌되었든지 발칸지역의 분쟁은 휴전상태로 접어들었고, 따라서 아름다운 관광자원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 새로운 관광지로 부각되고 있다. 크로아티아와 슬로베니아는 직접적으로 분쟁과 연관되지는 않지만, 세르비아·보스니아와 인접한 국가임에는 틀림없다.

- 코나라강으로 흘러드는 호수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멕시코의 칸쿤 등지의 카리브 해변의 물빛과 흡사했다.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완보하다가 멈춰 서서 멍하니 쳐다보기도 했다.
▲ 물빛이 환상적인 프리트비체 국립공원 - 코나라강으로 흘러드는 호수인데도 불구하고 마치 멕시코의 칸쿤 등지의 카리브 해변의 물빛과 흡사했다. 물빛이 너무나 아름다워 완보하다가 멈춰 서서 멍하니 쳐다보기도 했다.
ⓒ 박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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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는 처음으로 찾아간다. 그래서 기대감이 매우 높았다. 크로아티아를 찾아가는 길은 다른 동유럽 국가의 국경지대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었다. 하지만 프리트비체 국립공원을 접어드는 순간 매우 다른 느낌이 들었다. 우선 물빛이 달랐다. 어떻게 말로 그것을 표현할 방법이 없었다.

크로아티아의 상징인 프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Plitvice Lake National Park)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국경 가까운 곳을 흐르는 코나라강 상류에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물살이 급하지는 않지만 도도히 흐르는 강물은 주변의 아름다운 산맥의 푸른 숲과 조화를 이뤄 신비감을 가져다준다. 크로아티아의 수도는 자그레브이다. 프르트비체 국립공원은 수도 자그레브로부터 남쪽으로 약 140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드리아해로부터는 남쪽으로 80Km 떨어진 곳에 있다.

- 프리트비체호수공원의 매력은 아름다운 호수를 따라 굽이굽이 늘어서 있는 작은 오솔길이다. 이 길을 필자는 호수 ‘둘레길’이라고 명명했다. 총 35Km 정도의 거리를 완보할 수 있어 휴가철에는 수 만 명의 유럽관광객들이 운집한다.
▲ 호수 ‘둘레길’ - 프리트비체호수공원의 매력은 아름다운 호수를 따라 굽이굽이 늘어서 있는 작은 오솔길이다. 이 길을 필자는 호수 ‘둘레길’이라고 명명했다. 총 35Km 정도의 거리를 완보할 수 있어 휴가철에는 수 만 명의 유럽관광객들이 운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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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항상 인간을 시험에 들게 하기도 하지만, 인간에게 신의 존재를 알려주려는 듯 황홀한 경지의 자연경관을 안겨준다. 크로아티아의 프리트비체 국립공원은 유럽 전 지역을 통틀어 가장 아름다운 호수와 폭포 그리고 자연경관을 가지고 있는 명소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찾아오는 관광객들도 주변의 발칸반도 사람들로 고정되지 않는다. 서유럽의 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 등지의 사람들부터 아시아의 한국, 일본, 중국 관광객들 그리고 미국·캐나다 등 중남미 사람 등 실로 전 세계의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찾아온 모든 관광객들은 모두 탄성을 올린다.

이러한 세계인들의 열정과 감탄이 모여 드디어 1979년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중 자연유산(UNESCO list of World Natural Heritage sites)으로 등록이 되었다. 하지만 1992년에는 위기에 처한 세계유산의 하나로 분류되어 크로아티아 국민들의 가슴을 졸이게 만들었다. 하지만 크로아티아 정부와 국민들의 노력으로 1996년 여기서 제외되었다.

코나라강은 가페라 산맥에서 발원하는 강으로 유역 일대가 먼 옛날부터 석회암지역으로 되어 있었다. 강물의 탄산칼슙 농도가 높아서 강바닥의 경사가 급한 곳에서는 석회화가 만들어졌다. 이것이 조류와 이끼, 진흙 등과 함께 퇴적하여 강물을 막는 천연의 댐 구실을 했고, 이 때문에 수천 년에 걸쳐 넓이 194.62㎢의 이 공원 안에 수많은 호수와 폭포 그리고 계곡이 조성되었으며, 그 결과 예술품처럼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 1급수에만 자란다는 송어가 떼를 지어 호수를 헤엄치고 있다. 호수 아래쪽에는 작은 송어가 많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큰 잉어만한 송어가 새끼들과 역영을 하고 있었다.
▲ 송어떼 - 1급수에만 자란다는 송어가 떼를 지어 호수를 헤엄치고 있다. 호수 아래쪽에는 작은 송어가 많지만 위로 올라갈수록 큰 잉어만한 송어가 새끼들과 역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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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트비체국립공원의 매력은 '느림의 미학'에 있다. 요즈음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슬로 시티, 슬로 푸드와 조화를 이룬다. 호수공원은 16개의 호수와 92개의 폭포로 구성되어 있으며, 호수 주변에는 숲을 이룰 정도로 하늘 높은 줄 모르는 매우 키가 큰 교목과 덤불을 이루고 있는 작은 키의 관목이 조화를 이루며 호수의 푸른 물을 몸속에 감추었다가 그 속살을 살포시 드러냈다가를 반복한다. 갑자기 이육사 시인의 <교목>이라는 시가 떠오른다. 물론 이 작품은 민족영웅적인 지사의 풍모를 담은 고결한 시다. 하지만 하늘로 치솟는 키 높은 나무를 대상으로 했다는 측면에서 호수공원의 숲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묘사해줄 수 있으리라고 판단된다.

푸른 하늘에 닿을 듯이
세월에 불타고 우뚝 남아서서
차라리 봄도 꽃피진 말아라.

낡은 거미집 휘두르고
끝없는 꿈길에 혼자 설레이는
마음은 아예 뉘우침 아니라.

검은 그림자 쓸쓸하면
마침내 호수 속 깊이 거꾸러져
차마 바람도 흔들진 못해라.

- 청동오리가 송어를 희롱하고, 또 송어떼가 청동오리를 몰고 다니는 듯 자연의 조화가 오묘하다.
▲ 송어와 놀고 있는(?) ‘청동오리’ - 청동오리가 송어를 희롱하고, 또 송어떼가 청동오리를 몰고 다니는 듯 자연의 조화가 오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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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디 푸른 호수는 그 사위로 좁은 오솔길을 가지고 있다. 어떤 길은 그냥 흙길이고, 다른 길은 나무로 조성된 인공길이다. 또 다른 길은 자갈길이 발을 간지럽게 하다가 신발을 닳게 만든다. 그러한 다양한 길을 걷는다는 것은 인생의 묘미이기도 하다. 급하게 호수를 감돌 때에는 마치 휘모리장단처럼 속도를 빨리 내어 걷다가도 완만한 호수 길에서는 진양조 가락처럼 느리고 애절한 느낌으로 걸어가게 된다. 어떤 때는 우리 국악이 아니라 행진곡풍의 노래가 흘러 다니다가 또 다른 때에는 애간장을 끊는 듯한 민요가락이 물 위로 흐르기도 한다.

- 아일랜드에서 온 소녀가 포즈를 취해주었다. 노자는 그의 ?도덕경?에서 우주에서 가장 약한 듯 하면서 가장 강한 것이 물, 어린아이(유아), 여성, 이 세 가지라고 하지 않았던가?
▲ 호수공원과 너무 잘 어울리는 ‘소녀’ - 아일랜드에서 온 소녀가 포즈를 취해주었다. 노자는 그의 ?도덕경?에서 우주에서 가장 약한 듯 하면서 가장 강한 것이 물, 어린아이(유아), 여성, 이 세 가지라고 하지 않았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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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로 움직이지 않고 배낭여행을 왔다면, 마냥 느린 걸음으로 하늘의 뭉게구름도 완상하고 초록색 물빛을 조롱하며 도도하게 헤엄쳐 가는 청동오리도 쫓아가면서 자연의 깊은 뜻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걸었을 것이다. 하지만, 시간의 제약이 있어서 '느림의 미학'을 몸소 실천할 수가 없었다. 간혹 느리게 또 간혹 속도전으로 거의 5㎞를 완주했다. 사실상 경보대회에 참가한 사람마냥 뒤뚱거리며 오리걸음으로 내달릴 수밖에 없었다. 그 이유는 몸에 부딪치는 관광객들의 홍수 때문이었다.

몇몇 커플에게는 동영상을 촬영하면서 어디에서 왔는가를 물어보았다. 실로 다양한 나라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가깝게는 이탈리아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부터 멀리는 미국, 일본 등지로부터 수천 명에 이르는 관광객들이 몰려서 움직였다. 물론 유럽에서 온 사람들이 대다수를 이룬다. 또 혼자서 걷는 사람도 있지만, 많은 퍼센트는 가족단위나 연인끼리의 커플 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었다.

프리트비체 호수공원에서의 또 하나의 재미꺼리는 일급수에만 자란다고 하는 '송어떼'를 구경하면서 사진에 그들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담는 일이었다. 특히 아이들에게 송어떼는 대단한 존재였다. 빠른 움직임과 떼를 지어 다니면서 청동오리와 속도전을 펼치는 모습은 마치 박태환과 펠프스가 펼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200m 결승전을 방불케 했다. 송어떼를 따라 아이들도 내달려보지만 역시 역부족이었다. 아이들이 물로 뛰어들까 부모들이 제동을 걸기 때문이다.

프르트비체 호수공원에서 또 다른 재미는 한참이나 걷다가 만나게 되는 '폭포'와의 만남이다. 흔히 폭포라고 하면 나이아가라폭포나 이과수폭포만을 떠올리기 쉽다. 그렇게 메가폭포를 기대한 사람들은 크로아티아의 국립공원에서 실망하게 마련이다. 어떤 폭포는 폭포라고 말하기 곤란한 정도로 가느다란 실 줄기의 모양을 띠면서 산의 꼭대기로부터 아래로, 아래로 내닫는다. 폭포의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우리나라 제주도의 정방폭포나 천제연폭포 정도의 크기라고 비교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아기자기한 묘미를 주는 것이 프리트비체 호수공원에  있는 92개 폭포의 특징인 것이다.

- 프리트비체 국립공원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있다. 폭포는 중국 백두산의 장백 폭포나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처럼 장대한 폭포가 아니라 우리나라 제주도의 정방 폭포나 천제연 폭포처럼 신선이 노니는 듯 아기자기한 규모라서 동양화폭 같은 운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 ‘폭포’ - 프리트비체 국립공원에는 16개의 크고 작은 호수와 92개의 폭포가 있다. 폭포는 중국 백두산의 장백 폭포나 아르헨티나의 이과수 폭포처럼 장대한 폭포가 아니라 우리나라 제주도의 정방 폭포나 천제연 폭포처럼 신선이 노니는 듯 아기자기한 규모라서 동양화폭 같은 운치를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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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림 같은 호수와 수많은 폭포가 조성된 배경에는 해발고도의 높낮이가 자리하고 있다. 해발고도 636m로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가장 큰 프로슈추앙스크호에서 흘러내리는 프리트비체강의 강물이 계곡을 타고 가장 낮은 고도인 150m 되는 곳에 이르기까지 대소 16개의 호수와 누차 언급한 92개 폭포를 계단처럼 타고 흘러내린다. 호수들은 무수한 폭포와 수로에 의해 상호 연결되어 있다. 아울러 이들은 에메랄드 빛 그린색깔의 해맑은 아이같은 호수와 초록색의 깊은 계곡을 흘러내리는 우아한 폭포와 대장관을 이룬다.

앞서 호수공원의 가장 큰 묘미는 '물빛'이라고 단정했다. 각종 보석 색깔로도 설명할 수 없는 파스텔톤의 산호빛깔 물빛은 사람들의 탄성을 자아내며 카메라 후레쉬를 터뜨리게 한다. 호수바닥에 포함되어 있는 탄산칼슘, 마그네슘이 비가 적은 여름철에는 그 농도가 짙어져 신비로운 빛깔을 연출한다.
- 해발고도 636m로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가장 큰 프로슈추앙스크호에서 흘러내리는 프리트비체강의 강물이 계곡을 타고 가장 낮은 고도인 150m 되는 곳에 이르기까지 대소 16개의 호수와 누차 언급한 92개 폭포를 계단처럼 타고 흘러내린다. 호수들은 무수한 폭포와 수로에 의해 상호 연결되어 있다. 환상적인 계단식 폭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 “프리트비체 호수공원의 또 다른 매력은 해발고도이다.” - 해발고도 636m로 공원 안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가장 큰 프로슈추앙스크호에서 흘러내리는 프리트비체강의 강물이 계곡을 타고 가장 낮은 고도인 150m 되는 곳에 이르기까지 대소 16개의 호수와 누차 언급한 92개 폭포를 계단처럼 타고 흘러내린다. 호수들은 무수한 폭포와 수로에 의해 상호 연결되어 있다. 환상적인 계단식 폭포가 많은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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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트비체 국립공원은 크로아티아의 여덟 개의 국립공원 중에서 가장 큰 공원이다. 동시에 194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을 정도로 크로아티아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이기도 한다. 프리트비체 호수공원은 침식된 석회암 대지인 카르스트 지형의 수로의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호수는 독특한 생태학적이고 수리학적인 환경조건 아래 석회질화의 생태역학적인 과정의 진행을 밟고 있으며, 계단식 폭포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석회질(Tufa) 또는 석회화(Travertine)는 물로부터 칼슘 탄성화의 퇴적물에 의해 형성된 구멍이 많은 탄화된 돌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 호수는 카르스트 지형의 강과 그 지류에 있어서 관문과 탄층성 그리고 다른 구조물에 의해 형성되었다. 특히 석회질화는 프리트비체 호수의 폭포에서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다.

- 4Km 이상을 걷다가 왕유가 말했던 ‘시가 그림이요, 그림이 시이다“라는 멋진 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보니 강태공이 따로 없었다.
▲ 계단식 폭포가 흘러내리는 벤치에 앉아 인증샷 - 4Km 이상을 걷다가 왕유가 말했던 ‘시가 그림이요, 그림이 시이다“라는 멋진 곳에 있는 벤치에 앉아보니 강태공이 따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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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현상 때문에 프리트비체 호수는 현재나 미래에 있어서나 결코 똑같은 것을 보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을 창조한다. 국립공원의 폭넓은 구역은 매우 다양한 종류의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는 풍부한 산림과 초원을 감추고 있다. 숲은 주로 너도밤나무와 전나무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을 특별한 말로 너도밤나무와 전나무의 처녀림인 "코르코바 우발라(Corkova Uvala)"라고 부른다. 이러한 처녀림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림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 폭염 속에서 걸은 5Km는 마치 봄가을에 걸은 10Km 보다도 더 먼 것처럼 느껴졌다. 그 때 마침 유람선 타는 선착장이 멀리서 보였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기뻤다.
▲ 거의 5Km를 걸은 후 만나게 된 유람선 - 폭염 속에서 걸은 5Km는 마치 봄가을에 걸은 10Km 보다도 더 먼 것처럼 느껴졌다. 그 때 마침 유람선 타는 선착장이 멀리서 보였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나듯 기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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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상으로 국립공원은 1267종의 다양한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그것은 75종의 토종식물과 55종의 다른 난초종을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식물은 호수공원을 풍부한 숲의 멋진 자연경관으로 만들어주고 있다. 특히 풍부한 동물세계를 형성하고 있는 프리트비체 국립공원은 321종의 나비와 161종의 새 그리고 21종의 박쥐를 포함하고 있다. 육식동물 중에서는 갈색 곰에게 있어서 프리트비체 숲은 가장 매력적인 거주지로 평가받고 있다. 공원의 고도는 417m에서 1280m에 이르러, 이 안의 울창한 산림은 사슴, 불곰, 늑대, 유럽 살쾡이 등의 야생동물과 희귀한 조류들의 보고로 인식되고 있다.  

호수와 숲, 폭포가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는 프리트비체 호수공원은 워킹과 트레킹, 전자보트 및 트램 타기에 좋은 곳이며 사진촬영과 사이클링, 스키 타기와 조정경기에도 최적의 공간임을 확인하게 된다. 이렇게 멋진 세계인의 친환경적인 놀이 광장을 뒤늦게 찾게 된 것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신은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크로아티아 국민들에게 공산주의화와 유고슬라비아로 복속되는 시련과 굴욕의 세월을 가져다주기도 했지만, 유럽연합에 가입할 기회(2012년경)를 줌으로써 자유를 만끽하면서 아름다운 자연유산으로 인해 엄청난 달러(유로화)를 벌어드릴 기회를 동시에 주었다. 프리트비체호수공원으로 인해 크로아티아는 재건하고 재생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한다.

덧붙이는 글 | 아름다움은 물빛으로부터 나온다. 석회질이 만들어내는 신비로운 빛깔은 사람들의 영혼을 뒤흔든다. 또 폭포와 호수가 주는 조화로움과 평화스러움도 자랑거리이다, 일급수에만 자란다눈 송어떼도 예븐 아이들과 여성들을 유혹한다. 이태백이 말했던 별유천지가 따로없다.



태그:#프리트비체 국립공원, #크로아티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계단식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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