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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시 만안구에 자리한 한 종합병원에서 4일 오후 12시 20분께 이 병원 5층짜리 주차 빌딩 3층에서 운전자 박아무개(58·남)씨가 운전하던 스타렉스 승용차가 철제 난간을 뚫고 지상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박씨는 목과 옆구리 등을 다쳐 해당 병원 중환자실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승용차가 추락한 지점은 건물 밖 옥외 주차장으로, 사고 당시 아반테 승용차가 주차돼 있었으나 차량이 뒷 트렁크쪽으로 떨어지면서 대형사고를 면했다.

 

현장을 목격한 이웃 주민 성아무개(55·여)씨는 "거실에 앉아 있는데 꽝 소리가 들려 나와보니 병원 주차장 건물에서 떨어진 승용차가 뒤집혀 있고, 아래에 있던 승용차는 뒷 트렁크가 찌그러진 채 앞으로 2m 정도 튕겨 나가 있었다"고 밝혔다.

 

성씨는 이어 "추락한 차량 운전자가 링게르를 꽂고 있는 걸 보니 환자 같던데 어떻게 운전을 할려고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차량이 떨어진 화단 경계석에 평소 환자나 면회객들이 앉아 있고는 했는데 사고 순간에 사람이 없어 천만 다행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목격자인 이 병원 환자는 "꽝 소리가 들려 보니 승용차가 바닥에 떨어져 있고 신음하는 운전자를 꺼내 응급실로 옮기더라"며 "차량이 뒷 트렁크쪽으로 떨어졌기에 망정이지 더 앞으로 떨어지고 사람이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입원환자였던 성씨가 병원 몰래 잠깐 자신의 차를 타러 갔다가 후진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추락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 현재 사고 현장은 병원 측에 의해 차량과 잔해들이 모두 정리된 상태로 경찰과 소방, 보험회사 관계자들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병원 주차 빌딩은 지상 5층짜리 조립식 타워로 건물 외벽에 높이 1m 정도의 철판만 기둥에 용접한 상태일뿐 차량 추락을 방지하기 위한 바닥 승용차 바퀴 지지대나 철제 펜스 등 시설물이 없다.


태그:#안양,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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