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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자료사진)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자료사진) ⓒ 남소연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천정배·박영선·추미애·신계륜 네 명의 후보가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가운데 "민주당 후보를 액세서리 후보로 만들면 안 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동영 최고위원은 19일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오는 25일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 이 후보를 야권 단일 후로보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의 서울시장 후보가 '민주당 후보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8.24 오세훈 탄핵 당일부터 복지 대 반 복지 노선을 쥐고 갔어야 한다, 당원들은 이 노선과 가치가 실종된 데 상처받고 있다"며 "지도부가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최고위원과 같은 '비주류계'인 박주선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무소속 후보와 경선한다 해도 민주당 후보가 반드시 이겨야지 민주당 후보가 서울시장 후보가 되지 않은 끔찍한 상황을 예상하면 소름이 끼친다"며 "이는 민주당의 소멸이요, 존재감 상실"이라고 말했다.

박 최고위원은 "무소속 후보가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되더라도 민주당에 입당해서 민주당 후보로 등록한다는 전제가 서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 경선은 있을 수 없다"며 "통합은 당 대 당을 상대로 하는 작업이지 일부 세력이나 단체는 통합 대상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기도 했다. 박원순 변호사의 민주당 입당을 강하게 촉구한 것이다.

역시 '비주류계'인 조배숙 최고위원도 "통합과 연대 논의에 있어서 무게 중심이 바깥에 있는 것 같다"며 "김대중 대통령이 통합자고 한 것은 민주당을 중심의 통합이다, 민주당은 자좀감을 되찾고 당당히 나가 제 1야당으로서 통합 이슈를 주도해야 한다"며 거들었다.


#서울시장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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