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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파놓은 가을 연못 풍경.
 집으로 들어오는 입구에 파놓은 가을 연못 풍경.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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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치 바다 쪽에서 아침 햇살이 떠오릅니다. 가을 햇살입니다. 주변 생명들이 시나브로 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노랗게 익어가는 벼와 푸른 하늘과 나무들, 이토록 아름다운 색깔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 풍경 속으로 학교 갈 채비를 마친 우리 집 작은 아이 인상이 녀석이 자전거를 타고 비탈진 언덕을 오르고 있습니다.

"잘 갔다와라이, 재밌게 놀고…."

녀석이 벌써 중3입니다. 초등학교 입학할 때부터 그랬듯이 녀석에게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라 대신 재밌게 놀다오라는 말을 자전거 꽁지에 덧붙여 주자 녀석이 그 와중에도 빙그레 웃어 줍니다. 군소리 없이 그 힘든 학교에 다니고 있는 녀석이 고맙습니다.

연잎차며 연꽃 차를 만들기 위해 지난 봄 뿌리를 옮겨 심은 백연은 올해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연잎차며 연꽃 차를 만들기 위해 지난 봄 뿌리를 옮겨 심은 백연은 올해 꽃을 피우지 못했습니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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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에 드러난 주변 표정들이 너무 예뻐 모처럼만에 카메라를 챙겼습니다. 인상이 녀석의 자전거 바퀴살이 영롱한 햇살을 받으며 집을 나선 자리에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 비가 오면 질척거려 밭으로는 도무지 쓸모가 없다 싶어 지난 봄에 파놓은 연못입니다. 거기다가 지나가는 사람들과 함께 누리고 또 연잎 차며 연꽃 차를 만들기 위해 연 뿌리를 옮겨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랐습니다.

물빛과 연잎에 반사된 빛깔이 환장할 지경입니다. 너무 밝은 햇살이 그 풍경을 날려 버릴까 싶어 숨죽여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눌러댑니다. 빛과 생명의 조화로움을 누리는 것은 살아가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만족스럽지 못한 삶이 그렇듯이 그 아름다움을 카메라에 다 담아내는 것은 무리입니다.

다른 논에서는 벼나락들이 노랗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우리 나락은 이제 살이 오르고 있습니다.
 다른 논에서는 벼나락들이 노랗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데 우리 나락은 이제 살이 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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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잎에 맺힌 이슬, 감로수는 벼를 키우고 나를 키웁니다
 벼 잎에 맺힌 이슬, 감로수는 벼를 키우고 나를 키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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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집에서 200미터도 채 안 되는 거리에 자리한 논으로 향합니다. 집 앞 논은 벌써 수확을 끝냈지만 우리 논의 나락들은 한창 살이 오르고 있습니다. 이슬이 사라지기 전에 사진을 찍어야 생동감 넘치는 녀석들의 표정을 잡아 낼 수 있습니다.

벼 잎에 이슬이 맺혀 있습니다. 또르록 굴려가기 일보 직전입니다. 영롱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이슬은 벼 나락을 키우는 감로수입니다. 그 이슬 방울을 혀끝으로 쓸어봅니다. 달콤합니다. 벼 잎에 맺힌 감로수는 벼를 키우고 나를 키웁니다.

가만히 보니 아직 물을 다 빼지 않은 논바닥에 우렁이 녀석들이 꼼지락거립니다. 풀 약 대신 우렁이를 넣었는데 녀석들이 아직도 논바닥을 배회하고 다니는 모양입니다. 모내기를 마치고 일주일쯤 지나서 우렁이를 넣었는데 그야말로 거짓말처럼 풀을 잡아줬습니다. 참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그럼에도 풀을 다 잡아 준 녀석들을 논에서 추방시켜야 합니다. 벼를 갉아먹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우리 동네엔 유기농하는 사람이 없는디... 볍씨 좀 얻을 수 있나요?"

논바닥을 기어다니는 우렁이 새끼들. 피살이를 해주었던 우렁이인지 토종 우렁이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논바닥을 기어다니는 우렁이 새끼들. 피살이를 해주었던 우렁이인지 토종 우렁이인지 알수 없었습니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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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장마철에 다 빠져 나갔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여기저기 논바닥을 기어 다니고 있습니다. 어쩌면 논바닥을 기어 다니는 작은 우렁이들은 풀 잡는 우렁이가 아닌 토종 우렁이 새끼들일 수도 있습니다. 모내기 전에 토종 우렁이 녀석들을 심심찮게 보았거든요.

토종 우렁이는 풀이나 벼 잎을 갉아 먹지 않습니다. 만약 이 녀석들이 토종 우렁이들이라면 병충해를 막아 주는 데 뭔가 보탬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토종 우렁이가 살아 있다는 것은 그만큼 논이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아무튼 올해 논농사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피사리 할 것도 없이 우렁이들이 논바닥을 말끔하게 정리해 줬고, 화학비료나 농약 한 방울 치지 않고 유기농 거름을 대여섯 포 정도 뿌린 것이 전부인데 나락이 무럭무럭 잘 크고 눈에 띄는 병충해도 없습니다.

얼마 전 이웃 논에서 관행농을 하고 있는 방연출씨가 그랬습니다.

"우리 동네에는 유기농 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디, 벼 잘 됐네요이, 나도 내년에는 우리식구 먹는 거래두 한번 해볼까 하는디, 볍씨 좀 얻을 수 있나요?" 
"아이구 그러믄요, 옆에서 같이 유기농하시믄 조츄."

농약 한 방울 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수시로 농약을 살포하는 관행농의 벼논과 다름없이 멀쩡한 우리 논을 보면서 호기심이 발동한 모양입니다.

그렇다고 아직 성공적이라 말 할 수 없습니다. 벼 수확 하려면 20여 일쯤 더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어떤 병해를 입을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 이제 모든 것을 감사한 마음으로 하늘에 맡기면 될 것 입니다.

논바닥에서 꼼지락거리는 우렁이 녀석들을 물끄러미 관찰하다가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벼 포기가 많지 않은 것은 녀석들이 일부를 갉아 먹어서가 아닐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녀석들이 다 큰 벼 잎을 갉아 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논에 갔다온 사이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논에 갔다온 사이에 연꽃이 피었습니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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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포기가 적은 이유가 우렁이 때문일 것이라는 원망을 내려놓고 집으로 돌아와 보니 연못 주변에 잠자리 떼들이 오락가락 신나게 비행을 합니다. 다시 카메라 초점을 연못 주변에 맞춰 봅니다. 하지만 잠자리 떼가 쉽게 포착되지 않습니다. 가만히 보니 고새 연꽃이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해가 지면 오므렸다가 햇살을 받으면 다시 꽃을 피우는 녀석들입니다. 녀석들이 논에서 잠시 욕심을 내려놓은 내게 수줍은 웃음을 선사합니다. 만약 벼 포기를 적게 한 우렁이에게 좋지 않은 마음을 품었다면 연꽃이 피워낸 웃음이 마음에 와 닿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번에는 밭으로 나섭니다. 며칠 전 뒤늦게 옮겨 심은 어린 배추들이 벌레 습격으로 심하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녀석들 중에 몇몇은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절대로 농약을 치지 않을 것입니다.

남들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심은 덕분에 지금까지 노지 참외를 따 먹고 있습니다.
 남들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심은 덕분에 지금까지 노지 참외를 따 먹고 있습니다.
ⓒ 송성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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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밭 옆에는 풀들 틈에서 참외가 탐스럽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이 녀석들 역시 어린 시절 벌거지들의 습격에 줄기만 남을 정도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한숨이 저절로 나올 정도로 참외밭은 참담했습니다. 누구는 농약을 쳐야 한다 하고 또 누구는 날아다니는 벌레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웬만큼 자랄 때까지 소쿠리 같은 것으로 덮어 놓아야 한다고 충고를 했습니다.

고집불통 농사꾼인 나는 이말 저말도 듣지 않았습니다. 농약 한 방울 주지 않고 부지런히 주변 풀을 뽑아 눕혀 주었습니다. 벌레들이 분산되도록 적절하게 풀을 살려가며 참외 모종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참외들은 그런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30여 포기 중에 5포기 정도가 고사했지만 나머지는 잘 자라 여름 내내 맛있고 향기로운 참외를 안겨 주었습니다. 먹어본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먹었던 참외 향이 난다고들 했습니다.

성장 시기도 적절했습니다. 비가 올 무렵이면 퍼렇게 열매를 맺었다가 햇살 쨍쨍할 무렵에는 당도를 높여 노랗게 익었습니다. 남들보다 한 달 정도 늦게 심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성품이 느린 탓으로 늦게 심은 덕분에 지금까지 따 먹고 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메주콩과는 달리 우리집 메주콩이 잘 자란 것은 참외 처럼 늦게 심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메주콩과는 달리 우리집 메주콩이 잘 자란 것은 참외 처럼 늦게 심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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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 성품 따라 늦게 심어 덕을 본 작물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메주콩이 그렇습니다. 70여 평 정도의 밭에 콩을 심었는데 아주 잘 자랐습니다. 올해 콩 농사 역시 전국적으로 신통치 않았던 모양입니다. 지난해에 콩 값이 비싸 올해 너도 나도 콩을 심어 콩 값이 형편없이 떨어질 것이라 예상했는데 빗나갔습니다. 날씨 탓으로 대부분 콩 농사를 망쳐 콩 값이 작년보다 더 치솟았다고 합니다. 

우리 메주콩이 아주 잘 자랐던 것은 참외와 마찬가지로 늦게 심은 덕분입니다. 비가 올 때 잎이 올라오고 비가 뜸할 무렵에는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습니다. 그 덕분에 메주는 물론이고 내년 여름 내내 콩국수를 해 먹고도 남을 만큼 수확했습니다.

느린 성품에 덕본 여러 작물들... '이상기후' 와도 가을은 찾아오겠죠

호박 역시 늦게 심은 덕분에 풍성합니다. 밭 주변 곳곳에 심어 놓은 호박 줄기에 늙은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호박 역시 늦게 심은 덕분에 풍성합니다. 밭 주변 곳곳에 심어 놓은 호박 줄기에 늙은 호박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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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도 마찬가지로 늦게 심은 덕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호박 농사 역시 비가 자주 와서 다들 망쳤다고 합니다. 남들 밭에서 줄기를 뻗고 있을 무렵 우리 호박은 겨우 잎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남들 밭 호박이 꽃을 피울 무렵  비가 자주 내렸는데 우리 호박은 비가 주춤할 때 꽃을 피우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비가 자주 내리면 호박이 제대로 맺지 못하고 뚝뚝 떨어져 나갑니다. 거기다가 호박은 벌들이 수시로 날아들어 수정을 해주어야 열매가 쉽게 맺히는데 우리 집 주변은 농약을 전혀 뿌리지 않기 때문에 벌들이 많은 편입니다.

올해는 이상기후로 작물들이 크게 몸살을 앓아 망치기 일쑤였습니다. 거기에 비해 우리 밭 작물들이 대체로 잘 자란 것은 소 뒤 걸음 치다가 쥐라도 잡은 격이라 말 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저러나 올해 농사, 느려터진 성품 덕을 톡톡히 보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탄저병으로 전멸해 버린 고추농사를 제외하고 말입니다.

콩 타작을 해놓고, 오늘은 방과 후 강사 일이 없는 날이라서 오후 물때에 맞춰 낚시가방을 챙겨 바다로 나섰습니다. 요즘은 바다로 나갔다 하면 횟감이며 매운탕거리가 생깁니다. 이번에는 우리 집 앞 바다입니다. 그동안 꾀를 부려 자동차를 몰고 주변 방파제에서 낚시를 했는데 오늘은 운동삼아 갯바위를 탔습니다.

갯바위를 타고 10여 분 정도 힘겨움을 감수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낚시꾼들이 찾아오질 않아 나만의 갯바위 낚시터가 된 것입니다. 바다와 나, 무엇보다 호젓하고 좋습니다. 간혹 작은 어선들이 통발이며 그물을 치고 걷기 위해 통통거리고 다니지만 집 앞 갯바위 낚시터에는 나와 우리 집 개 곰순이가 전부입니다.

그동안 집 주변 갯바위 낚시터를 찾지 않고 주로 방파제를 찾아가게 된 것은 갯바위에서 여러 차례 실패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여러 마리의 큼직한 고기들을 낚아 올렸습니다.

큼직한 숭어 3 마리에 감성돔, 제법 큰 농어 새끼 두 마리, 학꽁치, 거기다가 재수좋게 참돔까지 올라왔습니다.
 큼직한 숭어 3 마리에 감성돔, 제법 큰 농어 새끼 두 마리, 학꽁치, 거기다가 재수좋게 참돔까지 올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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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잡은 돌돔. 횟감으로 그만이라는데 처음에는 돌돔인줄 모르고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난생 처음 잡은 돌돔. 횟감으로 그만이라는데 처음에는 돌돔인줄 모르고 매운탕을 끓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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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만한 숭어 세 마리에 감성돔, 제법 큰 농어 새끼 두 마리, 학꽁치, 거기다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얼룩무늬 선명한 돌돔까지 낚았습니다. 그렇게 네 사람이 둘러 앉아 먹어도 충분한 횟감을 마련해 평소 신세를 졌던 주변 사람을 불러 들여 풍성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생면부지의 낯선 땅 전남 고흥, 바닷가 산간 오지로 이사 온 지 1년 7개월. 이제 제 자리를 잡은 느낌이 듭니다. 사람 좋은 이웃들과 푸짐한 회에 매운탕, 소주잔을 곁들이고 거기다가 후식으로 밭에서 금방 딴 참외까지. 맛난 저녁 식사를 마치면서 푼수처럼 흡족한 표정으로 아내에게 한마디 했습니다.

"어뗘? 인저 확실한 반농반어라 할 수 있지 잉?"

예전 같으면 "그게 돈이 돼?"라고 타박했을 아내 역시 흡족한 표정을 짓습니다. 아내와 방과 후 강사 일을 하여 두 사람의 수입을 합치면 한 달 평균 150만 원이 조금 넘습니다. 언제 이 수입조차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습니다. 먹거리를 땅과 바다에서 해결해 가며 최소한의 생계비로 생활해 왔기에 더 이상 나빠 질 것이 없습니다.

적어도 올해는 작년보다 논과 밭을 합쳐 2000평 넘는 농사를 지었기에 더 나은 생활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전에 없었던 유기농 쌀을 판매할 것입니다. 또한 남녘 땅 고흥에서 가능한 노지작물, 늦은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수확할 수 있는 상추, 시금치, 냉이 등도 팔아 볼까 합니다.

판매를 할 수 없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요? 먼 길 마다 않고 남녘 끝까지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이며 이웃 사람들과 기분 좋게 나눠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농민들의 현실이 그러하듯 내년을 기약할 수 없습니다.

못된 정부에서는 '천하지대본이라는 농민 죽이기'를 작정하고 나섰고 해가 거듭될수록 작물들은 이상기후로 휘둘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 해도 반드시 민주주의는 진보하게 되어 있듯이 아무리 이상기후에 휘둘린다고 해도 가을은 찾아 오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가을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는 여전히 내게 풍성한 식탁으로 이끌어 주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내기 힘듭니다.

오늘은 밭일을 마치고 소주 한 잔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색 닮은 해질녘 가을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가을 하늘이 이릅니다. 그 하늘 아래 온갖 생명들이 속삭입니다.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가져다주는 것은 썩어빠진 정치인 나부랭이나 착취하는 자본가 나부랭이도 그 무엇도 아닌 바로 내 자신의 마음자리라고.


태그:#가을 하늘, #연못, #벼논과 우렁이, #반농반어, #생활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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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살리고 사람을 살릴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는 적게 벌어 적게 먹고 행복할 수 있는 길을 평생 화두로 삼고 있음. 수필집 '거봐,비우니까 채워지잖아' '촌놈, 쉼표를 찍다' '모두가 기적 같은 일' 인도여행기 '끈 풀린 개처럼 혼자서 가라' '여행자는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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