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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의 막 올라

2011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2011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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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 9월 30일부터 안동시 일원에서 열린다. 금년도의 주제는 '축제, 왕이 되는 마법'이다. 축제를 통해 왕이 되는 마법을 보여주겠다는 것이 주최 측의 의도다. 이번 축제는 9월 30일 오전 10시30분 하회마을에서의 강신제로 시작된다. 강신제는 신내림으로 풀이할 수 있는데, 축제동안 함께 놀 신을 맞이하는 의식이다.

이어서 안동 웅부공원에서 skw 12시에 성황제가 펼쳐지고, 12시30분부터는 하회별신굿탈놀이 보존회 주관으로 하회마을에서 집돌이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본격적인 축제공연은 오후 2시 하회별신굿탈놀이로 시작된다. 오후 4시30분에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서막을 알리는 서제가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다. 그리고 같은 장소에서 6시에 개막식이 열리면서 축제행사가 시작된다. 첫날 행사는 오후 8시 축제장에 있는 탈춤공연장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공연하면서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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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인 축제행사는 10월 1일부터 시작된다. 축제는 축제장, 안동 시내 일원, 하회마을에서 이루어진다. 축제장은 거리무대, 경연무대, 마당무대, 소극장, 안동체육관, 탈춤공연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중 탈춤공연장에서의 국내․외 탈춤 공연이 축제의 핵심이다. 그리고 축제공연장 관람을 위해서는 7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금년에는 국내에서 14개, 해외에서 8개 공연팀이 참가한다.

축제장 배치도
 축제장 배치도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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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를 내용별로 구분하면, 국내·외 탈춤 공연, 국내 문화예술 공연, 세계 탈놀이 경연대회, 안동 민속축제, 참여·체험·전시행사가 있다. 국내 탈춤팀은 하회별신굿탈놀이, 봉산탈춤, 북청사자놀음, 송파산대놀이, 양주별산대놀이 등이 있다. 국외 탈춤팀은 진주 오페라그룹(대만), 프리스마 세니(말레이지아), 모던 댄스(우즈베키스탄) 등이 있다.

국내 문화예술 공연으로는 마당극, 탈&퍼포먼스, 인형극 등이 있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춤꾼(들)이 탈을 쓰고 분장을 한 다음 자신의 개성과 예술성을 발휘하는 경연이다. 안동민속축제는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과 함께 열리는 지역축제로 올해로 40회를 맞고 있다. 참여와 체험 그리고 전시행사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 그리고 프로그램을 만들고 배우고 체험하는 행사다. 탈춤 따라 배우기, 나의 탈 만들기, 안동포 짜기, 한지 만들기, 장승 만들기, IMACO 특별전시회, 안동문화권 사진전, 하회세계탈발물관 전시, 안동한지공예전시관 전시 등이 있다.

대동난장 퍼레이드에서 열정을 불사르고

탈 오브제
 탈 오브제
ⓒ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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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축제에 특별한 행사가 있다. 대동난장 퍼레이드다. 이 행사는 해가 저문 오후 7시부터 누구나 탈을 쓰고 함께 어울리고 즐기며 노는 프로그램이다. 축제에 참여한 사람들이 수동적인 관람의 차원을 넘어 탈놀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신명을 표출하는 행사다. 이 행사에는 무대 공연자, 경연대회 참가자, 민속축제 참가자, 행사를 주관하는 스태프, 관광객이 모두 참여하기 때문에 말 그대로 대동난장이라는 이름이 붙은 것이다.

탈이 준비되어있지 않은 관광객들은 탈을 만들어 쓸 수도 있고, 마스크샵에서 탈을 구매할 수 있다. 그리고 축제의상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조직위원회에서는 축제장 전체에 탈 오브제를 배치할 예정이다. 탈 오브제란 상징성과 작품성을 갖춘 탈로 관람객들에게 탈에 대한 새로운 느낌을 갖도록 할 것이다. 이것은 또한 축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키려는 의도로 만들어졌다. 천의 얼굴을 통해 만의 감성을 표현하려는 것이 이 행사의 목적이라고 한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선유줄불놀이

선유줄불놀이의 시작
 선유줄불놀이의 시작
ⓒ 이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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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만 볼 수 있는 행사가 있다. 하회마을에서 펼쳐지는 선유줄불놀이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 행사의 일환으로 행사 둘째 날과 마지막 전날에 두 번 행해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금년에는 10월 1일과 8일 오후 7시부터 열린다. 선유줄불놀이는 하회마을 앞의 만송정과 낙동강 건너 부용대에서 펼쳐진다. 부용대와 만송정 사이에 줄불을 걸고 그 아래에서 뱃놀이를 하는 양반들의 놀이로, 하층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좋은 대조를 이룬다.

선유줄불놀이는 양반들의 뱃놀이(船遊)와 불교의 초파일 불놀이가 결합한 놀이다. 해마다 7월 기망(旣望)에 안동 하회마을의 양반들이 배를 띄우고 보름달 아래서 시와 가무를 즐기는 놀이였다. 이 놀이에는 다채로운 불놀이가 따랐다. 달걀껍질 또는 바가지 조각에 기름을 붓고 거기에 심지를 박아 띄우는 달걀불(蓮火), 부용대(芙蓉臺) 위에서 꽃내(花川) 쪽으로 불붙인 '솟갑단(소나무줄기 무더기)'을 떨어뜨리는 낙화(落火) 그리고 줄불놀이가 있다. 줄불놀이는 일제강점기에 중단되었다가 해방 후에 약식으로 몇 번(1945년, 1968년, 1975년) 연행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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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와 초랭이
 하회별신굿탈놀이의 이매와 초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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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별신굿탈놀이는 약 500년 전부터 10년에 한번 정월 보름날 또는 특별한 일이 있을 때 서낭신에게 드리는 일종의 별신굿이었다. 굿과 아울러 서낭신을 즐겁게 하기 위하여 탈놀이를 하면서 별신굿탈놀이로 정착되었다. 우리나라 탈춤 중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 탈놀이마당은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혼례마당, 신방마당의 8마당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이들 중 무동마당, 주지마당, 백정마당, 할미마당, 파계승마당, 양반과 선비마당 만이 공연되고 있다.

탈놀이 중에는 탈을 쓴 광대가 양반을 향하여 평소의 잘못된 점을 지적하여 나무랄 수 있고, 양반에게 수작을 할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건전한 비판과 견제가 없는 사회는 온갖 폐단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양반이 서민에게 언로(言路)를 개방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안동 하회별신굿탈놀이는 1928년 후 그 맥이 끊겼으나 류한상(柳漢尙) 전 안동문화원장이 하회탈과 함께 발굴․복원하였다. 현재는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와 동호인들에 의해 하회마을에서 상설 공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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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 포스터
 축제 포스터
ⓒ 안동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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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의 역사는 1997년 10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알리고 국제화하기 위해 10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시내일원에서 개최되었다. 1999년에는 축제기간이 10일로 늘어났고, 2000년에는 문화관광부의 전국축제종합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 결과 2001년 한국방문의 해 15대 특별이벤트 선정되기도 했다. 이 후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한국의 대표축제로 발전했다.

2010년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 참여한 관람객수는 112만이다. 안동 시내에 있는 축제장에 100만 명이 왔고, 하회마을에 8만 명이 왔다. 그리고 이 두 지역을 찾은 외국인도 4만 명이 넘었다. 이것은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이 메이저 이벤트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그러나 지난 2009년에는 신종 인플루엔자로 인해 축제가 열리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므로 2011년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은 횟수로 제14회 째가 된다.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은 www.maskdance.com 을 클릭하면 된다.


태그:#안동 국제탈춤페스티별, #하회마을, #하회별신굿탈놀이, #선유줄불놀이, #대동난장 퍼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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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는 문화입니다. 유럽의 문화와 예술, 국내외 여행기, 우리의 전통문화 등 기사를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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