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2일째인 30일 대구꽃박람회가 한창 열리고 있는 엑스코를 찾았다. 이번 행사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엑스코(exco)가 주관하는 행사로서 올해로 제2회째를 맞는다.
지난 29일 개막을 한 대구꽃박람회는 새롭게 단장한 엑스코 신관 1층 전시장과 야외에 마련된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플로워 아트전이 이색적으로 열리고 있다.
이번 꽃 박람회는 '컬러풀 대구, 꽃과 더불어!'란 주제로 대구의 이미지를 최대한 부각시키려고 했고, 비록 도시에서 펼쳐지는 인공적인 꽃들의 전시지만 지역 화훼단지에서 조성한 꽃들을 옮겨놓은 듯 거대한 꽃 전시와 테마들로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해 전시는 예년보다 규모를 크게 하여 꽃 박람회장은 60개의 화훼관련 기업과 단체가 참가해 엑스코 실내 전시장 5,200㎡와 야외광장 3000㎡ 등 총 8000㎡ 규모에 전시된다.
전시구성관 구성은 주제관을 비롯해 토피어리관, 실내조경관, 꽃꽂이관, 화훼장식관, 야생화관, 공기정화식물관, LED플라워, 난, 원예치료 등 15개의 관으로 구성되어 손님을 맞는다.
특히, 대구경북화훼단체연합회가 조성한 원예테마파크와 토피어리관은 관람객의 휴식처이자 단골 기념촬영 장소가 되어 그곳에 놓인 사슴, 토끼 등의 조형물을 배경으로 멋진 추억을 담는 이색적인 풍경도 종종 목격된다.
또 이번 전시기간에는 꽃과 관련된 정보를 나눌 수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주관 작물이용 천연색소 산업활성화 심포지엄, 영호남 화훼분야 산학연협력단 공동주최 심포지엄, 대구경북연구원 도시농업포럼 등 화훼산업활성화를 위한 각종 학술행사가 개최되고 있다.
이외에도 현장에서는 대구대학교 학생들과 경북대학교 원예 관련 학과의 학생들과 조교들이 현장에 나와 각종 체험활동을 돕고 있고, 나이든 어른들을 중심으로 한 원예치료 환자들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현장에서는 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커플부터 홀로 단신으로 전시장을 둘러보는 셀카족, 이색적인 추억 담기를 위해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자신을 돋보이게 하는 연출족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
거기다가 꽃의 아름다움에 취해 꽃 삼매경에 빠진 사진작가들의 모습과 각종 화훼정보를 얻기 위해 나선 알뜰족까지 다양한 계층과 방문객들이 모처럼 여유로운 주말을 즐기면서 꽃에 흠뻑 빠져있다.
이번 대구꽃박람회는 엑스코 신관 1층 전시장에서 마련되며, 다채로운 꽃 체험과 정보로 오는 3일까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