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joo : 정말 화가 날 일이군요. 전라도나 경상도는 신경 쓰면서 인천시민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것 같군요. 인천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Sang Rak : 강원도 사람이지만, 열 받는군요. 서명에 동참합니다.
윤*렬 : 인천이 곧 파산할지도 모른다는데, 정말 너무 하네요.
함*경 : 정말 말도 안 되지 않나요?
정*도 : 정말 화가 많이 납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
김*지 : 인천, 더 이상 참지 맙시다! 역사 속에서도 인천은 모진 수난과 고난의 도시였는데. 이렇게 '어진'도시 인천을 무시하니까 너무 화가 납니다. 서명에 동참합시다!
박*숙 : 저도 서명운동에 동참했습니다.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서명운동에 동참해 부당함을 알려야할 것 같습니다.
신*택 : 지두 태생이 거시기지만 너무 혀내유! 정신차리구 파이팅~~
박영복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이 페이스북에 '인천시민들이 화가 났군요.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수엑스포는 정부가 100% 국고 지원하면서 인천아시안게임은 0% 지원하느냐며 서명운동을 시작했네요'라는 글을 올리자, 바로 올라온 댓글들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인천시의원, 정치인들은 5일 시청 앞 미래광장에서 열린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국고 지원 촉구를 위한 100만인 서명운동' 범시민추진협의회 발대식에 참석했다.
100만인 서명운동은 (사)인천사랑시민협의회 등 단체 18곳이 모여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주경기장 신축에 국고를 지원해 달라는 청원차원에서 진행된다. 이들은 통·반장의 세대별 방문 접수를 병행, 다음달까지 100만 명 서명을 목표로 한다. 주경기장은 지난 6월 착공돼 총 6만 석 규모로 건립 중이며, 대회 개·폐막식이 열리게 된다.
주경기장 신축 추진 경과를 보면, 이명박 정부가 주경기장 신축을 반대하자, 한나라당 안상수 전임 시장은 2009년 정부와 합의해 민간자본을 유치해 신축하기로 했다. 하지만 송 시장은 취임 후 바로 민간자본 참여비율이 낮다며 주경기장 건립을 시 재정사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4900억 원을 시가 부담할 처지라 논란이 됐다.
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조성과 아시안게임 기반시설 비용으로 천문학적인 빚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수엑스포엔 사업비를 국고에서 100% 지원하는 사실이 알려져, 인천시민들이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송 시장은 발대식에 참석해 "인천은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동북아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주경기장에 대한 정부의 예산 지원을 끌어내는 데 지역 정치권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가 단체들을 내세워 국고 지원 여론을 모아가고 있는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내년 총선에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자당에 불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나라당 인천시당은 최근 성명을 통해 "국고지원을 위한 서명운동 전에 송 시장은 국회의원으로 무엇을 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봐야한다"며 "성공적 개최를 위해 시민의 힘이 필요하다면 275만 서명이래도 아니할 이유가 없지만, 이 시점에서 통반장을 동원한 반강제적인 서명운동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의혹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한 "'부산은 해주고 인천은 해주지 않는 정부의 국고지원을 촉구하기 위해' 등의 표현으로 인천을 홀대하는 듯한 분위기를 조성한다면 내년 총선과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치적 해법에도 정공법이 있고 편법과 술수가 있는 법으로 칼로 일어선 자, 칼로 망한다"고 비난했다.
반면, 민주당 인천시당은 한나라당에 정치공세를 중단하고 성공적인 아시안게임 개최를 위해 힘을 모으자고 송 시장을 방어하고 나섰다.
민주당은 인천시당은 4일 성명을 통해 "인천시가 아시안게임 주경기장 건설에 출혈을 감수하면서까지 재정 부담을 짊어질 수밖에 없게 된 원인을 제공한 정당으로서, 정부의 국고지원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서명운동까지 정략적 차원에서 공략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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