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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선거운동본부 사무실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및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쓸어올리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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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국회의원인 나경원 후보가 강남구 청담동에서 1억짜리 피부관리숍에 다녔다. 중구에는 피부관리숍이 없나. 강북주민의 표로 당선되고 강남에서 호화생활을 해온 것이다. 이게 강남북 균형발전이냐. 왜 인터넷에 강남공주라는 별명이 떠도는지 그 이유를 알겠다."

우상호 박원순선대위 대변인은 2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강남호화생활을 집중 비판했다.

나 후보가 "1억 원의 연회비를 다 낸 게 아니고 실비를 내고 다녔을 뿐"이라고 해명한 데 대해서는 "도대체 실비가 얼마인지 공개해야 한다"며 "1억 원짜리 피부관리숍에서 몇만 원 수준의 관리를 받을 수 있겠느냐, 나경원 후보가 생각하는 실비가 1회에 얼마인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1억 원짜리 피부관리숍에서 실비만 받고 피부관리를 받았다면 마치 1억 원짜리 골프회원권이 있어야 칠 수 있는 골프장에서 실비만 내고 친 것과 같은 격"이라며 "이것은 명백히 정치자금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법 위반 사항에 해당되기 때문에 정확한 1회 비용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 대변인은 "수천만 원짜리 다이아반지, 1억 원짜리 강남 피부관리, 부동산 자산으로 13억원 시세 차익을 올린 후보가 과연 서민의 마음으로 서민정책을 펼 수 있느냐"며 "서울시민들은 이 사건들로 너무나 큰 상처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월세난과 실업난, 월급여 100만 원도 받지 못하는 비정규직 서민들에게 이런 나경원 후보의 호화생활이 어떻게 받아들여지겠느냐"며 20억 원의 수입과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고 공익을 위해 시민운동을 해온 박원순 후보를 무참히 공격했던 그는 정작 호화생활을 즐긴 특권층이자 반칙으로 일관한 기득권층이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우 대변인은 "나경원 후보의 주유비가 수상하다"며 "2년간 5800여만 원 상당의 기름을 넣었다고 하는데 과연 나 후보의 차량에 5800여만 원어치의 기름이 다 들어갈 정도의 연료통을 갖고 있는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심지어 하루에 한 주유소에서 4번씩 주유했다는 사실은 아무리 봐도 납득하기 어렵다"며 "전국을 다니기 위해 주유를 했다고 하는데, 그럼 전국을 다니다가 주유할 때만 다시 또 그 주유소에 가서 주유를 하고, 또 전국을 다니다가 또 주유를 하는 일을 반복했다는 말이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우 대변인은 "제기되는 의혹마다 희한하다"며 "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강남 피부숍이 얼마나 멀기에 5800여만 원씩 주유를 하고 다녀야 했는가"라며 "지역구가 양평인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2900여만 원을 주유한 것만으로도 비판을 받았는데 서울이 지역구인 나경원 의원이 5800여만 원의 주유비를 넣고 이를 정치자금으로 처리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정치자금법 위반의 혐의가 있다"고 비판했다. "혹시 주유소에서 깡을 했다면 이는 정말 있을 수 없는 희한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태그:#강남공주, #나경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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