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지난여름, 저희 학교 황승원 학우가 이마트에서 학자금 대출 1000만 원을 갚기 위해 한 달 150만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질식사했습니다. 그 때 저희 총학생회는 황승환 학우의 영정 앞에서 약속했습니다. 등록금 인하, 저소득층 장학금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그런데 박원순 후보 덕분에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2차 거리수업'이 열린 21일 오후, 100여 명의 학생들이 박원순 서울시장 야권단일후보의 유세차량이 있는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한 가운데 김종민 서울시립대 총학생 회장이 들뜬 목소리로 말했다.

 

김 회장은 "황승원 학우는 나경원 후보의 지역구인 중구 주민이었지만 아르바이트를 위해 일산 탄현까지 갔어야 했다"면서 "저희 학교의 이사장이었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황승원 학우에 대해 그 어떠한 위로의 말도 없었다"며 섭섭한 마음을 나타냈다.

 

이어 김 회장은 "지난 10월 5일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에게 동시에 반값등록금, 반값생활비 등에 대한 공개질의서를 보냈는데 박원순 후보는 기한인 10월 10일까지 답변서를 보내온 반면, 나경원 후보는 17일이 지난 오늘까지도 아무런 소식이 없다"면서 "저희 서울시립대 총학생회는 오늘부터 공개적으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박 후보는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등 대학생 단체들과 정책협약식을 갖고, ▲서울시립대 반값등록금 및 장학금 확충 ▲대학생 교통비 할인·주거비 대책마련 등 7대 정책과제 실현에 합의한 바 있다.

 

 

이날 유세차량 위에 오른 박자은 한대련 의장은 "등록금으로 인해 고통받던 대학생들에게 기회가 왔다"면서 "촛불을 밝혔던 힘으로 10.26 서울시장선거에서 MB 정부를 심판하고 새로운 서울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시장으로 만들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광화문 광장 지지유세에 앞서 청계광장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는 '2차 거리수업'에 이어 '촛불한마당과 함께하는 PPT 파티'가 열렸다. 기말고사를 끝내고 청계광장으로 나온 학생들은 직접 만들어온 PPT와 함께 '예술계열과 반값등록금', '서울대 법인화와 반값등록금', '중앙대 구조조정과 반값등록금' 등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태그:#반값등록금, #박원순, #한대련, #서울시립대, #박자은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이전댓글보기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