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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 Docu 강정' 포스터.
 'Jam Docu 강정' 포스터.
ⓒ 대전충남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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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물의 땅' 제주도 서귀포시 최남단 강정마을에서 일어나고 있는 '해군기지 건설'에 맞선 주민들의 삶을 담은 다큐영화가 대전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대전충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은 오는 11월 11일 오후 7시 대전 대덕구 대화동성당에서 '강정, 외로워마세요!'라는 주제로 'Jam Docu 강정(95분)'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상영되는 '잼 다큐 강정'은 재능 기부와 후원으로 만든 사회적 제작물로 경순, 권효, 김태일, 양동규, 전승일, 정윤석, 최진성, 최하동하, 홍형숙 등 8명의 감독이 '따로 또 같이' 하며 즉흥연주를 벌이듯 100일간의 작업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이들 8명의 감독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강정마을에 대한 개성 넘치는 에피소드를 생산해냈으며, 회의를 거듭한 끝에 8개의 시선을 하나의 톤과 리듬으로 조율해냈다.

특히, 이날 상영회에서는 강정마을 사진전과 함께 다큐제작에 참여했던 감독 중 한명인 양윤모 감독이 참석해 관객들과 다큐제작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제주도 출신인 양 감독은 서울에서 영화평론을 하다가 타향살이를 접고 제주 강정마을에 터를 잡았다. 그리고 2년 뒤, 그는 해군기지 공사를 위해 마을에 들어온 굴착기를 저지하다가 구속된다.

그로부터 그의 사투가 시작되었고,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감행하던 그는 집행유예로 석방된 뒤에도 현재까지 66일 동안의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Jam Docu 강정' 의 한 장면.
 'Jam Docu 강정' 의 한 장면.
ⓒ 대전충남평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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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잼 다큐 강정'은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경쾌하고 발랄하게 다루고 있다. 막무가내 인디밴드나 천대받는 마을의 강아지 등 경쾌한 소재로 시작해서, 강정마을에서 벌어지는 오늘의 현실과 과거 4·3이 만나고, 자칭 '소심우익편향' 감독의 한미군사동맹음모론을 통해 현실을 유머러스하게 비틀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해군기지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생생한 주장과 충돌이 담긴 사운드의 재구성을 통해 '잼 다큐 강정'의 즉흥연주는 막을 내린다.

한편, '잼 다큐 강정'은 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2011)와 제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초청작이기도 하다.

덧붙이는 글 | 문의 : 대전충남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010-2071-5289)



태그:#강정마을, #대전충남평통사, #JAM DOCU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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