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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팝스타 마이클 잭슨의 주치의 콘래드 머레이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 AP > < AFP > 등 주요 외신들은 8일(한국시각) "잭슨의 주치의였던 콘래드 머레이 박사가 미국 로스앤젤레스 형사법원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머레이는 곧바로 구치소에 수감됐고 의사 면허도 정지됐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머레이가 불면증에 시달리던 잭슨에게 마취제 프로포폴을 과다하게 처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이 있다"며 "의사로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고 적절한 장비도 갖추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머레이의 변호인단은 "잭슨이 머레이의 처방 없이 스스로 프로포폴을 추가 복용했다"고 반박했다. 잭슨은 지난 2009년 6월 자택에서 숨졌고 부검 결과 프로포폴이 과다 검출됐다.

 

남성 7명, 여성 5명으로 구성된 배심원단은 이틀 간 8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잭슨의 사망에 머레이의 책임이 있다"며 만장일치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최종 형량을 결정하는 선고 공판은 11월 29일 열린다. 머레이의 최고 형량은 징역 4년에 이른다.

 

이번 판결로 인해 지난 2년 간 끊임없이 제기돼 온 잭슨의 타살 논란도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게 됐다. 이날 법원 앞을 가득 메운 잭슨의 팬들은 유죄 판결이 내려지자 환호하며 머레이를 비난했다. 잭슨의 어머니 캐서린은 "정의가 실현됐다"며 "이제야 마음이 좀 편안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태그:#마이클 잭슨, #콘래드 머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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