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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16일 제35대 서울시장에 취임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끈 것은 60여년만에 공개된 서울시장 집무실이다.

 

박 시장은 스스로 MC가 되어 집무실 곳곳을 소개했고, 내밀한 공간까지 보여줬다. 이런 모습에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온 나라 사람들이 감동했다. 그동안 취임식은 그들만의 리그였다. 초대받지 못한 사람은 감히 들어갈 수 없었었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의 '온라인 취임식'은 모두가 함께한 취임식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달갑지 않은 사람이 있다.

 

SBS <나이트라인> "박 시장 온라인 취임식 시민권리 빼앗아"

 

16일 SBS <나이트라인> 정성근 앵커는 '클로징멘트'에서 박 시장 온라인 취임식이 "시민의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말해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정성근 앵커는 "새 서울시장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습니다, 인터넷 시대 젊은이들과 소통하겠다는 발상, 신선합니다. 또 당장 취임식 경비 줄였으니 일석이조"라며 박 시장 온라인 취임식을 추어올리는 것처럼 보여졌지만 본심은 그 다음이었다.

 

그는 "그렇지만, 멋진 취임식 기대한 서울시민도 분명 적잖았을 겁니다, 어떤 점에서는 시민의 권리 뺐은 건데, 이게 진보는 아니길 바란다"고 멋진 취임식을 기대했던 서울시민 권리를 빼앗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클로징 발언이 알려지지 누리꾼들은 <나이트라인> 클로징멘트에 댓글을 달고 강하게 비판했다.

 

 

누리꾼 "한나라당 대변인 하세요"

 

누리꾼 'yich****'는 "멋진 취임식을 기대한 서울시민?? 이건 도대체 누구를 말하는가? 정성근 앵커 혼자는 아니겠지. 또 다른 누군가가 몇 천만 원짜리 취임식을 기다리고 있었다는건가?"라며 몇 천만 원 들여 하는 취임식보다 온라인 취임식이 훨씬 낫다고 주장했다.

 

'kir****는 "자신의 소신도 중요하지만 생각을 하고 행동해주셨으면 좋겠네요. 과연 클로징멘트로로서 적당한 발언이었는지"라고 따져 물은 후, "많은 사람들이 여기까지 들어와서 글을 쓰는 것에 대해 깊은 반성하라"고 충고했다.

 

특히 'nin****'는 "정성근 아나운서 조만간 한나라당 대변인 자리로 옮기겠구려"라며 비꼬았다.

 

'lik****'는 "적어도 박원순 시장을 지지한 시민은 진임 시장들같은 멋진 취임식을 기대하지 않았을 것이고, 박원순 시장을 지지하지 않은 시민들은 멋지고 화려한 취임식을 보며 강남사는 죄파식 공세를 했을 테고. 도대체 여기서 권리를 빼앗긴 서울시민은 어떤 사람인가요? '그냥 진보가 싫습니다'고 하시는 편이 정직해 보일 텐데"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yiss****'도 "시민의 권리가 무엇인가요. 50평생 서울시장 취임식을 처음 본 것 같은데 이 정도면 서울시민 권리를 찾은 것 아닌가요"라며 박원순 시장 온라인 취임식이야 말로 시민의 권리를 찾은 취임식이었다고 반격했다.

 

박원순 시장을 향한 보수언론의 반격은 이처럼 아주 사소한 것에서부터 "등록금 철폐운동", 서울광장을 시민품으로 돌려놓는 것에 이르기까지 아주 집요하다. 앞으로도 끊임없는 딴죽걸기를 할 것이다. 박 시장 어깨가 참 무겁겠지만 결국 시민들이 그를 밀어주고, 함께 할 때 이들의 거센 비판도 이겨낼 것이다. 박원순 시장 온라인 취임식은 진정한 시민권리 찾기 였다.


태그:#박원순, #SBS, #나이트라인, #정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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