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제21회 민주언론상 심사결과, 본상에 시사인지부가 추천한 '나는꼼수다' 가 선정됐습니다.언론노조가 수여하는 민주언론상 본상에 '나꼼수' 선정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합니다. 축하합니다.-전국언론노조트위터'가카헌정방송' <나는꼼수다>가 전국언론노동조합(전국 131개 신문·잡지·방송사가 소속)가 수여하는 민주언론상을 수상했다. <조중동>과 한나라당은 <나꼼수>를 괴담 진원지로 맹비난하지만 시민들은 <나꼼수>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실체를 어느 정도 알게 되었다. 이제 <나꼼수>를 듣지 못한 사람은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광풍이 불고 있다. 그 광풍이 지난 10월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도 영향을 끼쳤다.
이명박 정권은 정연주 전 KBS 사장 해임부터 방송을 장악했다. 방송3사는 지난 3년 반동안 제대로 된 정권 비판을 하지 않았다. 반성은 방송사 기자들 사이에서 나왔다. 18일 <미디어스> 주최 언론노조 민실위 방송3사 간사(기자)들의 간담회를 언론노조 트윗 중계를 했다.
KBS 성재호 기자는 "방송의 위기는 권력과 자본에 대한 굴종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KBS는 내곡동 취재를 위해 그 부근 10Km 안에 간 취재기자가 없다"고 했다. KBS가 공영방송이라면 내곡동 사저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 것인데 이를 시청자들에게 알릴 마음이 없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있다. 김 기자는 "가장 나쁜 기사는 침묵"이라고 했다. KBS는 침묵한 것이다.
MBC 이재훈 기자도 "문제 있는 한 두개 보도 때문에 전체 기자가 고통받고 마음 아파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했다. 방송이 침묵할 때 <나꼼수>는 말했다. 이재훈 기자는 "나꼼수를 키운 것은 방송 3사. 방송 3사의 영향력을 합쳐도 나꼼수를 따라가지 못해"라고 한 이유다.
<나꼼수> 수상 소식이 알려지자 <한겨레> 허재현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나꼼수 축하합니다! 시민이 주는 상"이라며 축하를 했다. 독설닷컴은 "'나는 꼼수다'가 언론노조에서 주는 민주언론상 대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언론노조는 기자 PD 아나운서 등 전국 언론 노동자들의 최상급 단체입니다. 이쯤 되면 괴담 인증된 건가요???"라고 괴담이 아님이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트위터에서도 축하가 이어지고 있다. @sha****는 "나꼼수 민주언론상 수상 언론노조 선정! 미국이었음 퓰리처 상이었다. 노벨상있음 노벨언론상이다. 미국 유수대학이 그들을 초청했다. 가카 조중동 수구세력만 괴담운운한다. 축하! 나꼼수"다며 노벨언론상이 있다면 선정됐을 것이라고 추어올렸다.
물론 @narc****처럼 "<나꼼수>는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솔직한 정치토크쇼 쯤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 언론은 아닌 듯 싶은데, 나꼼수에게 민주언론상을 준다는군요..."라고 과연 <나꼼수>가 언론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ber***가 "<나꼼수>가 민주언론상을 받았다. 한국언론은 반성해야..."한 것처럼 기성언론에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나꼼수>가 수상한 것이다.
민주언론상은 1991년부터 매년 언론민주화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지난해는 <경향신문> 특별기획 '고용난민의 시대-일자리없나요'가 민주언론상 본상을 수상, 2008년은 언론자유와 민주방송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130일 넘기 했던 <YTN>이었다.
<나꼼수>가 민주언론상을 받았다고 <조중동>이 언론노조를 향해 드잡이질을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나꼼수>를 통해 이명박 정권 실체를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두 손 들고 민주언론상 수상을 축하한다. 그리고 기성언론들도 반성해야 한다. 반성하지 않으면 '언론 박원순', '언론 안철수'가 등장할 것이다. <나꼼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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